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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에서 `미리내집` 등 서울의 주택정책을 발표하고 있다.[데일리투데이 人] 오세훈 서울시장은 7월 3일 오후 2시(현지시간) 빈에서 열린 ‘2025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에 주요 연사로 참석해 대표적인 장기전세주택 모델인 ‘시프트(SHift)’와 저출생과 주거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미리내집’ 등 서울의 혁신적인 공공임대주택 정책을 전 세계에 확산했다.
이날 발표는 서울시의 2018년 리콴유상 수상과 2023년 성공적인 시장포럼 개최 성과를 인정받아 공식 초청된 자리다.
서울시는 청계천 복원 등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킨 도심재생’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18년 ‘리콴유 세계도시상’을 수상했고, 2023년 전 세계 30개국 50개 도시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에서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을 개최, 약자와의 동행과 매력특별시 서울의 아젠다를 공유했다.
이날 회의에서 오 시장은 ‘주택공급 정책’ 세션 첫 연사로 나서 60여개 도시 시장 앞에서 ‘삶의 질을 높이는 서울의 임대주택 혁신’을 주제로 서울의 공공임대주택 정책을 발표했다.
먼저 높은 인구밀도와 한정된 토지라는 제약 속에서도 시민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기 위해 공공임대주택을 지속 확대해온 결과, 그 비율이 2010년 5.3%에서 2024년 11.2%로 증가한 성과를 공유했다.
특히 노후주택 매입·리모델링, 민간주택 임차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공급을 확대한 한편 넓은 평형과 고품질 자재 사용, 소셜믹스 등을 통해 품격 있는 임대주택 제공에 주력해온 정책적 노력이 주효했음을 강조했다.
이러한 공공임대주택 확대 전략의 대표사례로 중산층을 위한 한국 최초의 장기전세주택 모델 ‘시프트(SHift)’와 아이를 낳을수록 거주기간이 늘어나는 ‘미리내집’ 정책을 소개하며, 저출산 대응은 물론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를 위한 지속가능한 주거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강연을 마치며 오 시장은 9월 말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대도시협의회 창립 40주년 기념 총회(Metropolis 40th Anniversary Seoul Congress)’와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5’에 세계도시 시장들을 초청했다.
앞서 전날 2일 오후에는 시장포럼 의장인 치홍탓(Chee Hong Tat) 싱가포르 국가개발부장관을 만나 스마트시티, 주택정책 등 양국의 공동 관심 정책과 주요 현안 관련 협력방안 논의했다.
이어진 환영 만찬에서는 미카엘 루드비히(Michael Ludwig) 오스트리아 빈시장, 피터 첸처(Peter Tschentscher) 독일 함부르크시장 등 도시 지도자들과 네트워킹을 통해 서울의 매력을 다시 한번 알렸다.
세계도시정상회의 참석 전인 3일 10시(현지시간) 오 시장은 빈 박물관에서 마티 분즐(Matti Bunzl) 관장을 만나 서울시립미술관 운영 전략과 현재 진행 중인 서소문본관 리노베이션 현황을 공유했다.
오 시장은 빈 박물관의 ▴공간 구성 ▴전시 운영 ▴시민 접근성 강화 전략 등 운영 전반에 걸친 노하우 청취 후 서울시의 시민 친화적 문화 인프라 정책을 공유하며 향후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양 기관은 이번 면담을 계기로 박물관·문화예술기관 간 교류 확대를 포함한 지속 가능한 문화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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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07-04 15:4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