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소현 기자] 서울시에서 2008년부터 이어져 온 음악영재 교육의 결실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13일 서울시 음악영재 출신의 젊은 아티스트들과 함께, 낭만주의 시대 두 거장 드보르자크와 리스트의 대표작으로 꾸며진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누구나 클래식 11월 공연은 드보르자크 서거 120주년을 기념하며 마련된 것으로, 서울시 음악영재교육의 결실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지휘는 대전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여자경이 맡는다.
여자경 지휘자는 정통적인 음악 해석과 명확한 바톤 테크닉, 그리고 연주자들과의 교감을 중시하며 탁월한 무대를 선보여왔다.
이번 공연은 서울특별시 기초 자치단체 소속 교향악단으로서 국제적으로 활동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는 강남심포니가 여자경 지휘자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배우 윤유선이 이번 공연에서 해설자로 나서며 클래식 음악에 대한 대중의 접근성을 한층 높일 전망이다.
윤유선은 드라마 궁, 선덕여왕, 하이킥 등 다수의 인기작을 통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배우로, KBS Classic FM 윤유선의 가정음악 DJ로서 클래식을 친숙하게 소개한 경험이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이번 공연에서 관람료 선택제를 도입해, 시민들이 직접 티켓 금액을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1천원에서 1만원까지 관객 스스로 금액을 선택해 예매할 수 있는 이 제도는 공연의 가치를 관객이 직접 공연을 평가하고 가격을 정하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더불어,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 정책에 따라 행복동행석을 운영한다.
경제적 약자, 장애인, 고립은둔 청소년 등 문화소외계층에게 좌석을 우선 배정하는 행복동행석은 다둥이 행복카드를 소지한 다자녀 가족도 이용할 수 있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앞으로도 클래식을 통해 더 많은 서울 시민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관람료 선택제와 같은 제도를 통해 관객이 공연의 가치를 스스로 인식하고 선택하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은 오는 11월 1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며, 일반 시민 관람 신청은 10월 16일부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공연 관련 자세한 정보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연관람료는 천원부터 만원까지 관람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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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4-10-12 10:1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