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태환 기자] 대한간호협회가 신규간호사의 간호 역량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보수교육’에 정원의 3배가 넘는 신규간호사가 몰리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교육은 간호협회가 이직율이 높은 신규간호사를 지원하기 위해 2022년부터 진행한 사업으로 교육비의 80%를 지원했다. 교육 대상자는 임상경력 1년 미만의 간호사들이다. 

교육은 13일 ‘인공호흡기 적용 환자 간호 교육과정’이, 26일에는 ‘지속적 신대체요법(CRRT) 적용 환자 간호 교육과정’이 각각 진행됐다. 

간호연수교육원 관계자는 “보수교육에는 정원보다 많은 신규간호사들이 몰리면서 근무경력과 지역별 균형을 고려해 교육받을 대상자를 선정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의료기관에서 실제 많이 사용하는 의료기기 장비를 직접 다루고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신규간호사들의 참여도가 높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간호연수교육원은 보수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교육받을 신규간호사 근무지의 의료기기를 사전 조사해 실습 시 본인 근무지에서 사용 중인 의료기기(인공호흡기, CRRT장비)를 사용해 교육에 임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에 참가한 신규간호사들은 강사와의 일대일 맞춤형 교육을 통해 직접 장비를 조작했으며 임상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시나리오를 토대로 한 교육도 함께 이뤄져 임상 실무 수행 능력을 높이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신규간호사 A씨는 “직접 의료기기를 조작하며 배우는 기회가 부족했는데, 시뮬레이션 보수교육을 통해 조작법은 물론 응급상황 대처 등 다양한 사례에 대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신규간호사 B씨도 “교육 인원도 적당해 평소 궁금했던 내용도 편히 질문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러운 교육이었다”면서 “실무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번 교육과 관련 간호연수교육원 관계자는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보수교육은 임상 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교육이 진행돼 신규간호사의 핵심적인 실무능력을 키울 수 있다”며 “실제 사례를 재현한 시나리오를 토대로 한 대처법도 강연으로 진행돼 신규간호사의 임상 현장 적응력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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