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이정석 기자] 서울시가 취약계층 대상 의료비・주거환경개선 사업 등을 펼쳐온 세계적인 민간 봉사단체와 손잡고 쪽방 주민들의 건강 챙기기에 나선다.
서울시는 ‘국제로타리 3650지구’와의 업무협약을 통한 후원으로 영등포, 창신동, 돈의동, 남대문, 서울역 등 서울 시내 5개 지역 쪽방주민 420명에게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무료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앞서 시와 무악로타리클럽은 쪽방촌 주민들의 건강 수준 향상을 위해 대상포진 백신을 무료로 접종해주는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지난 5월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국제로타리 3650지구는 대상포진 예방백신 420도스와 접종에 수반되는 제반 비용까지 총 4,1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시는 5개 지역 쪽방주민 대상으로 예방접종 희망자를 신청받아, 그중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50대 이상을 중심으로 백신 후원 대상 420명을 선정했다.
시는 지난 4일 진행된 영등포 쪽방촌 접종을 시작으로 8일까지 창신동과 돈의동의 접종을 완료했으며 오는 13일 남대문과 서울역까지 실시해 쪽방주민 420명에 대한 모든 접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영석 국제로타리 3650지구 총재는 “로타리의 대표적인 ‘글로벌 보조금’ 후원 사업을 서울의 쪽방촌 주민들의 질병 퇴치를 위해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기획총괄한 국제로타리 3650 지구 한태숙 국제 봉사위원장에게 감사한다”라고 전했다.
윤재삼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우선 쪽방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후원해 주신 국제로타리 3650지구, 무악로타리클럽, 서울HC로터리클럽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바쁜 진료 일정 속에서도 흔쾌히 예방접종을 위해 시간을 내 자원봉사에 참여해 주신 의료단체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쪽방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들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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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4-06-12 09:4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