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소정 기자] 서울시가 1일 시 산하 인문교육 프로그램 '희망의 인문학' 2024년 과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해 희망의 인문학에는 1,000명의 노숙인과 저소득시민이 참여한다.
희망의 인문학은 ‘희망과정(시설,838명)’과 ‘행복과정(대학,160명)’으로 운영된다. 우선 ‘희망과정’은 35개 노숙인‧자활관련시설에서 진행되는 과정으로 인문학‧일자리‧심리‧건강 등 64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행복과정’은 서울시립대학교와 숭실대학교 캠퍼스로 수강생들이 직접 등교해 좀 더 깊이 있는 역사, 문학, 철학 등 심화 인문학 강좌를 수강하는 과정이다.
대학 방학 기간인 7~9월에 정규과정이 운영되며 9월에는 수료생 대상 졸업여행도 간다.
또한 취업, 건강 등의 사유로 정규과정 참여가 어려운 대상자를 위해 6월과 9월에는 인문학 특강(대학별 2회, 총 4회)도 진행한다.
과정 종료 후 수강생들의 실질적 자립을 위한 프로그램도 강화‧운영한다. 자격증 취득, 취업‧창업 맞춤형 지원 등과 함께 사후관리도 빼놓지 않는다.
관계 속에서 마음을 치유하고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수강생들의 소통을 위한 소규모(동아리) 활동인 자조모임 운영도 지원한다.
자조모임은 작년 희망의 인문학 참여자들의 요청을 반영해 운영하는 것으로 심화학습, 토론활동 등이 이뤄진다.
현재 시는 ▴독서모임 ‘다독다감’(노원지역자활센터) ▴경제(자산·신용관리 등)정보공유모임 ‘모람모람’(흰돌회) 등 10개(약 100명 참여)의 자조모임을 지원 중이다.
과정 후반에는 ‘마음을 살리고 함께 어우러지는 온기더함 문화제’도 개최한다. 수강생 작품 전시, 공연, 민간기업 후원 음악제 등을 통해 참여자들의 자존감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2024년 희망의 인문학’ 입학식이 30일 숭실대학교 벤처중소기업센터에서 열렸다. 입학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수강생 230여 명 등이 참석했고 전년도 수료자 사례발표 등이 진행됐다.
오세훈 시장은 “올해는 더 많은 분들이 자립에 성공할 수 있도록 희망의 인문학 과정 이후 취업연계 등 후속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희망의 인문학이 꿈과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새로운 시작이 되길 바라며 꿈과 희망을 위한 자립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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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4-05-01 12:4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