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소정 기자] 서울시가 경력보유여성의 사회진출을 돕기 위한 ‘서울우먼업 인턴십’ 참여자 10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서울우먼업프로젝트’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하나로, 3040여성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직업훈련교육 수료, 자격증 취득 등 취업준비를 마친 경력보유여성이 3개월간 기업에서 인턴으로 일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인재를 찾는 기업과 경력보유여성을 매칭해준다.
뿐만 아니라, 인턴십 종료 후 인턴십 참여자를 정규직(또는 1년 이상 근로계약 체결)으로 채용하는 기업에는 총 300만 원의 ‘우먼업 고용장려금’을 지급해 지속가능한 고용을 지원한다.
최종 선정된 100명은 채용 의지가 있는 민간기업과 매칭돼 3개월 간 인턴으로 일하며 업무 자신감과 일 감각을 되찾고, 희망하는 직무에서 경력을 쌓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유연근무 등을 장려하는 ‘일‧생활 균형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경력보유여성들이 육아를 병행하며 일할 수 있다.
시는 앞서 3월 ‘우먼업 인턴십’에 참여할 기업 127개 사를 접수했고, 그중 107개의 기업을 선정했다.
심사 시에는 3040 경력보유여성들의 육아 병행 상황과 추후 취업 연계를 고려해 기업 안정성뿐만 아니라 유연근무 운영 여부, 연계고용 계획 등도 중점적으로 심사했다.
선정된 기업들은 여성가족부의 ‘가족친화인증기업’, 기업역량 및 근무환경이 보장된 ‘서울형 강소기업’, 중소벤처기업부 선정 기술경쟁력을 갖춘 ‘이노비즈기업’ 및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메인비즈기업’, 고용노동부 ‘공정채용 우수사례 경진대회’ 수상기업 등 3040 여성의 일·육아 병행이 가능하면서도 기업역량이 우수한 기업이 선발됐다.
인턴십 참여기업으로 선정된 107개사를 업종별로 보면, 정보통신업이 38.3%로 가장 많고, 도소매 및 제조업(14%),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2.1%), 교육서비스업(8.4%)순이었다. 채용 희망 직무는 기획, 마케팅, 홍보, 조사(29.9%), 디자인, 상품기획, MD(18.3%), 인사, 총무, 법무, 사무직(12.8%)순이었다.
근무형태는 전일제(주 40시간), 유연근무제(주 35시간, 주 30시간) 중 선택할 수 있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 참여기업의 93.5%는 인턴십 이후 채용 의사가 있다고 응답해 인턴십 참여가 실제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서울우먼업 인턴십’ 참여를 희망하는 경력보유여성은 4월 16일부터 5월 2일까지 서울우먼업 누리집에서 인턴십 선발 기업과 채용 희망 직무를 확인하고, 자신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최대 2개 기업을 신청하면 된다. 5월 중 서류심사 및 기업면접을 거쳐 매칭되며, 6~8월(예정)에 근무하게 된다. 인턴 기간에는 ‘서울형 생활임금’을 지급받는다.
인턴십 지원 전, 사업에 대한 궁금증 해소와 지원서류 작성 등 도움을 받고 싶다면 사업설명회에서 자세한 내용을 들을 수 있다. 4월 18일, 24일 양일간 서울가족플라자에서 진행되며,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우먼업 인턴십’ 사업은 출산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에게 일 경험을 제공해 취업으로 가는 디딤돌을 놓아드리는 사업으로, 올해는 특히 일‧생활 균형에 초점을 맞춰 육아 병행이 가능하고 추후 고용 의지가 있는 기업들로 선발했으니 관심 있는 경력보유여성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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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4-04-15 12:2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