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소정 기자] 서울공예박물관이 어린이들이 쉽고, 친근하게 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도록 꼬마 박쥐 캐릭터 ‘밤이’를 개발하고, 캐릭터와 접목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비밀요원 CMI: 밤이와 함께 비밀코드를 해결하라’(이하 비밀요원 CMI)를 새롭게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밤이’ 캐릭터는 박쥐를 모티브한 것으로 어린이들이 박쥐를 친밀하게 느낄 수 있도록 외형적으론 공예품에 반영된 박쥐 문양 특징을 살리고, 전통적인 박쥐의 의미를 반영해 ‘어린이들에게 행복을 나눠 주는 걸 좋아하는 꼬마 박쥐’로 콘셉트를 설정했다. 이름도 박쥐의 옛 명칭, 기원, 방언 등에 대한 조사를 거쳐 ‘밤이’로 지어 어린이들이 부르기 쉽고 친근감도 더했다.
앞으로 ‘밤이’ 캐릭터는 서울공예박물관의 신규 프로그램인 ‘비밀요원 CMI’과 가방, 활동지, 수사대 카드(ID 카드) 등 새롭게 제작한 활동 교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밤이’ 캐릭터와 함께 새롭게 선보이는 ‘비밀요원 CMI’는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미션(과제) 수행형’ 프로그램이다. 과학수사대(CSI)의 콘셉트와 서울공예박물관의 정체성을 결합해 프로그램 참여자가 직접 ‘박물관 수사대’의 주인공이 되어 전시실을 탐험하다 길을 잃은 ‘밤이’가 다시 수장고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전시실 곳곳에 숨어있는 비밀코드를 찾는 방식으로 기획됐다.
어린이들이 전시실에서 비밀코드를 찾는 과정을 통해 서울공예박물관의 대표 소장품들을 자연스럽게 학습하고, 교구를 활용하여 공예품을 꼼꼼하게 관찰할 수 있는 만큼, 재미와 교육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캐릭터 개발 외에도 ▴활동 교구(가방, 활동지, 수사대 카드(ID 카드)) ▴과제수행 완료 기념품(열쇠고리, 공책, 색 돋보기)이 새롭게 제작됐으며, 이들 교구에는 다양한 동작과 표정의 ‘밤이’가 곳곳에 등장해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비밀요원 CMI’는 2월 24일부터 올 연말까지 매월 둘째, 넷째 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80분간 진행된다. 사전 예약은 2월 17일 오후 12시부터 서울공예박물관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접수 가능하며, 무료로 진행된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자라나는 미래 세대가 박물관과 공예를 더욱 친근하고, 흥미롭게 느낄 수 있도록 신규 캐릭터 개발과 ‘비밀요원 CMI’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박물관 관람객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신규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박물관을 보다 재미 있는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가득 채워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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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4-02-16 10:4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