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소정 기자] “새해 첫날 소중한 생명으로 태어난 신생아들이 우리에게 밝은 미래이자 희망이다. 소중한 출생이 어떤 기쁨보다 우선하도록 다양한 ‘탄생응원’ 제도와 정책을 종합적으로 제공함으로써 부모와 아이들이 모두 행복한 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일 강북삼성병원을 찾아 새해 첫둥이로 기록된 아기를 출산한 산모와 배우자를 만나 가정 내 첫 아이 탄생을 축하하고, 저출생 극복을 위한 서울시의 의지를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강북삼성병원의 새해 첫둥이는 지난 1일 오전 00시 04분 태어났다.
신월동에 거주하고 있는 엄마 고혜인씨(94년생)와 남편 채영호씨(85년생) 부부 사이에 태어난 여아(3.22kg) 스벅이(태명)로 우렁찬 소리로 새해를 열었다. 산모 및 배우자는 “행복, 감사, 행운. 이 모든 단어로도 설명이 부족할 정도로 좋다며,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부터 서울에서 태어난 신생아와 부모들은 소득자격 조건 없이 누구나 출산・돌봄・양육 등 다양한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둘째 출산 시 첫째 아이 돌봄 지원’을 시작으로, 출생 순위나 다태아 여부 등과 상관없이 아동당 200만 원씩이던 ‘첫만남이용권’이 올해부터는 둘째아 이상의 경우 300만 원으로 인상된다.
부모 급여도 늘어난다. 지난해까지 0살과 1살을 둔 가구에 각각 월 70만원과 35만원을 지급했으나, 올해부터는 0살 가구에 월 100만원, 1살 가구에 월 70만원으로 대폭 인상된다.
24개월 이하 영아 양육 가정의 외출을 돕는 ‘서울엄마아빠택시’(이용권 10만원 상당)도 16개 자치구에서의 시범운영을 마치고, 올해부터는 25개 전 자치구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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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4-01-03 09:5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