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권훈 기자 / 데일리투데이 사진부 DB)

[데일리투데이 황소정 기자]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선택과목 없이 공통과목을 치르는 '통합형 수능'으로 출제된다.

27일 교육부는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안'을 확정해 발표하면서 관련 세부안을 공개했다.

세부안 중 '심화수학'(미적분Ⅱ·기하)은 도입되지 않는다.

이에 수험생들은 진로와 관계없이 모두 같은 문항의 시험을 치르게 된다.

아울러 고교 내신은 예체능과 과학탐구실험, 사회·과학 융합선택과목을 제외하고 현행 9등급 상대평가에서 '5등급 상대평가' 체제로 변경된다.

2028학년도 수능의 주요 골자는 교육부가 이미 발표한 시안대로 공통과목 중심의 '통합형' 체제가 도입되는 것이다.

현행 시험에 따르면, 국어와 수학은 ‘공통과목+선택과목’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탐구영역은 사회와 과학 등 17개 과목 중 2개 과목을 선택해 치르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28학년도부터는 수험생 본인이 선택한 영역에서 모두 같은 과목을 치러야한다.

즉, 사회 및 과학탐구영역은 각각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으로 출제되며, 수험생은 사회와 과학에 모두 응시해야한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실질적 문과+이과 통합을 통한 사회 및 과학의 기초소양을 바탕으로 한 융합적 학습을 유도할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대수·미적분Ⅰ·확률과통계를 출제범위로 하는 수학영역 외에 미적분Ⅱ·기하를 '심화수학' 선택과목으로 두는 교육부의 방안은 폐지된다.

해당 심화수학은 국가교육위원회의 권고를 바탕으로 심화수학을 수능에 포함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심화수학 신설로 사교육이 유발되고 학생·학부모 부담을 가중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며 "대학은 학생부를 통해 학생의 수학적 역량과 심화학습 여부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교 내신은 현행 9등급 상대평가제를 5등급 상대평가제로 개편한다.

해당 개편에 따라 현 중2 학생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2025학년도부터는 상위 10%는 1등급, 그 밑으로 24%는 2등급, 그 밑으로 32%는 3등급을 받는 방식으로 내신 평가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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