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소정 기자] 서울시가 올해 처음으로 지정한 ‘서울 어린이 행복주간’의 하이라이트로, 어린이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마련한 ‘2023 서울 어린이 꿈 축제’를 23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개최했다.
어린이와 가족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시장이 참석해 어린이들과 함께 ‘서울 어린이 행복주간’을 선포했다.
‘서울 어린이 꿈 축제’에서는 어린이 스스로 자신과 밀접한 정책을 발굴‧제안하는 ‘서울 어린이 정책참여단’의 지난 3개월 간의 활동을 돌아보고 우수 정책을 시상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올해 8월 공개모집으로 선발한 ‘서울 어린이 정책참여단’은 6개 분과 12개 팀으로 나누어 정책평가, 토론, 현장방문 같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정책을 제안했으며, 전문가 심사위원단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우수정책을 선정했다.
대상은 ‘횡단보도 정지선을 더 멀리 표시해주세요’가 선정됐다.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횡단보도를 중심으로 정지선을 최대한 더 멀리 표시해서 차량이 횡단보도를 침범하지 않도록 보행환경을 개선해 아동 등 교통약자의 안전한 보행환경을 확보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기존 정책에 대해 어린이들이 개선 필요성을 인지하고 정책 제안으로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이날 축제에서는 ‘우리가 꿈꾸는 미래 서울 모습’을 주제로 어린이들이 상상력을 뽐낼 수 있는 코스프레 퍼포먼스 경연인 ‘상상플레이 경연’도 열렸다.
이밖에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레크리에이션과 흥겨운 음악과 안무가 무대를 가득채운 K-POP 댄스, 어린이와 시민가족 등 참여자와 함께하는 마술쇼 같은 다양한 축하공연도 진행했다.
오세훈 시장은 “밝고 순수한 어린이들에게서 많은 점을 배워가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어린이들이 꿈을 키우며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어린이가 행복한 도시’ 서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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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3-11-24 09:4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