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소정 기자] 버려진 페트병으로 만든 티셔츠와 신발, 수리․수선을 통해 다시 태어나는 옷과 수건, 쓰고 남은 자투리 천으로 만든 가방 등 온실가스를 줄이고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업사이클(새활용) 라이프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와 녹색서울시민위원회는 9월 8일~9일 양일간 덕수궁길 차 없는 거리에서 ‘2023 업사이클 라이프 전시·바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업사이클(새활용) 제품 전시 및 구매, 수리·수선 체험, 버스킹(거리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업사이클을 선도하는 다양한 기업이 새활용 제품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다양한 기술을 소개하며, 현장에서 직접 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망가진 옷이나 물건을 고쳐 사용하는 수리·수선 체험도 해 볼 수 있다. 한국소잉디자이너협회, 싱거미싱, 연흥사, 열린옷장 등에서 버려지는 수건 리폼, 우산 수리, 수리한 옷 대여 등 체험․전시 공간을 운영한다.
이외에도 참여 기업들의 제품을 소개하는 전문 연극배우들의 거리극과 팝페라, 전자현악, 국악 등 다채로운 공연도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녹색서울시민위원회의 친환경 행사 지침을 따라 진행한다. 행사 부스는 나무로 제작하고, 플라스틱 대신 광목천으로 만든 현수막을 사용해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명찰 등 소품은 모두 재사용한 물품을 쓴다.
이인근 기후환경본부장은 “폭염·폭우 등 피부로 와닿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일상도 달라져야 한다”라며 “새로운 삶의 방식을 함께 모색하는 축제의 장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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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3-09-06 09:5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