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소정 기자] 서울시가 6개 공공·민간 기관과 손잡고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돌봄 상황에 처한 가족돌봄청년의 주거‧의료‧생계‧학습 등 지원에 앞장섰다.
서울시는 8월 2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 주식회사 365mc, 초록우산, 희망친구 기아대책, 효림의료재단,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와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주거취약 가족돌봄청년 임대주택(한국토지주택공사) ▲태블릿PC 및 의료비 등 연 1억 원(주식회사 365mc) ▲생계·주거·학습·의료비 및 자조모임 연 2억 원(희망친구 기아대책) ▲생계·주거·학습·의료비 연 2억 원(초록우산) ▲가족돌봄청년 가구 돌봄대상자 의료서비스 연 5명(효림의료재단) 등을 지원한다.
먼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비주택(비닐하우스, 쪽방촌, 고시원 등), 반지하 등 주거 여건이 열악한 가족돌봄청년과 그 가족이 거주할 수 있도록 임대주택(9호)을 제공한다.
‘주식회사 365mc’에서는 학업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태블릿PC 제공과 함께 갑작스러운 수술이나 입원 시 사용할 수 있는 의료비 등 연간 최대 1억 원을 가족돌봄청년들에게 지원한다.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가족돌봄청년에게 생계·의료·주거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인당 최대 360만 원을 지원하며, 고립감 해소를 위한 가족돌봄청년 자조모임도 지원한다.
‘초록우산’은 18세 미만 가족돌봄청소년들에게 생계·학습·의료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연간 최대 360만 원, 주거비 항목으로 연간 50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효림의료재단’은 가족돌봄청년의 돌봄대상자에게 고양시 일산구에 위치한 ‘효림요양병원’에서 1년간 진료·치료·간병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사회복지협의회’는 공공·민간기관의 후원을 연계하고 배분하는 역할을 한다.
서울시는 지원사업별 세부 내용 및 신청 기준 등을 각 기관과 확정하여 8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가족돌봄청년 지원 전담기구’를 통해 신청‧접수받을 예정이다.
아울러, 각 기관은 보유한 다양한 홍보 매체 등을 통해 가족돌봄청년 지원과 관련된 정책홍보와 가족돌봄청년 인식 제고 등을 위한 노력에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오세훈 시장은 “오늘 협약으로 의료·생계·주거비 등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가족돌봄청년의 돌봄 부담과 책임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도 다양한 사례 유형화와 제대로 된 지원으로 관련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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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3-08-23 10:2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