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이정석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멸종위기에 처한 바닷새 4종을 소재로 한 기념우표 62만 4,000장을 오는 14일 발행한다.
바닷새 4종은 ‘검은머리갈매기’, ‘검은머리물떼새’, ‘알락꼬리마도요’, ‘저어새’로 이들은 매년 개체가 급감하고 있어 보호 조치가 시급하다.
‘검은머리갈매기’는 주로 갯벌 해안과 바다에 맞닿은 기수역인 강 하구에서 서식한다. 3,000여 마리 이상이 우리나라로 넘어와 월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은머리물떼새’는 갯벌, 삼각주, 무인도의 암초 주변에서 무리를 짓고 살며 조개류가 주된 먹이원이다. 우리나라 포함 동북아시아에 적은 범위로 분포하고 있는 희귀종으로 서해안 유부도 갯벌에서 매년 3,000여 마리 이상이 월동하고 있다.
시베리아에서 번식하고, 우리나라를 지나 동남아시아, 호주 등으로 이동해 월동하는 ‘알락꼬리마도요’는 국내에선 봄과 가을에 비교적 흔히 볼 수 있는 나그네새다. 하지만 서식지 파괴와 오염으로 인해 개체수가 심각하게 감소해 현재 전 세계 3만 2,000여 마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 세계적으로 5,000여 마리가 생존해 있는 ‘저어새’는 개체군 90% 이상이 한반도 서해안 무인도에서 번식하고, 제주도에서는 소수의 개체가 월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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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3-07-07 10:2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