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탁 목사의 ‘기독교 신앙칼럼’]

"양떼를 먹이는 것이란?”

4편:  한국 대형교회의 부패 

글/ 양의탁 목사

그랜드 래피즈 고백교회(Go Back Church) 담임목사

http://gobackchurch.org

왜냐하면, 한국의 대형교회 담임목사들로부터 보여지는 모습들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좋지 못한 모습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 내용은 온 국민들이 다 알고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굳이 오늘은 제가 다시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다만, 이제 그들이 더 나아가서 정당을 만들고 정치를 하겠다고 하니, 이제 더 이상 잘못될 일이 더 있겠는가 싶은 심정에서 한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정치는 정치인들에게 맡기고 목사는 목회에 집중하시길 권면 드립니다. 

정치를 자신들이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그것은 너무도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그리고 그 길은 정도가 아닙니다. 

목사로서 교회와 함께 세상속에서 할 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가난한 이웃들을 도와주어야 합니다. 

병든 자들을 위로하고 도와줘야 합니다. 장애인, 홀로 있는 노인들, 가출 청소년들, 고아와 나이 많은 과부를 돌봐야 합니다. 

사회의 소외된 자들을 찾아서 위로해야 합니다. 얼마나 많은 사역들이 우리가 사는 세상에 널려 있는데 목사들이 해야 할 본업은 뒤로하고 정치를 하겠다 하니 참으로 답답한 마음이 듭니다.

그래도 나는 굳이 정치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짐하는 목사가 있다면, 그러면 목사 옷을 벗고 정치를 하시면 됩니다. 담임목사로 목회를 하고 있는 교회가 있으면 그곳을 사직하고 정치를 하면 됩니다.

목사 가운을 입고 정치를 하는 것은 과거 중세 케톨릭의 교황들이 정치에 관여하여 황제의 권력을 겸임하고자 시도했던 그래서 많은 문제와 희생과 혼란을 만들어 냈던 역사를 반복하는 것과 하등에 차이가 없습니다.

한국교회는 안타깝게도 여러가지 부분에서 중세 케톨릭이 패망했던 전철을 밟고 있는 것 같아서 걱정이 됩니다. 중세 케톨릭은 돈이 많아 부해지자 성전을 크게, 화려하게 짓기 시작했습니다. 

성직자들은 부해졌고 타락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음란이 교회에 들어왔고 성직자들이 음란죄를 저지르기 시작했습니다. 성경에 없는 것들을 만들어 면죄부라는 이름으로 교인들에게 판매를 했습니다. 

한국교회는 중세 가톨릭과 비슷하게 수많은 헌금의 명칭을 만들어 돈을 거둬 들였습니다. 

목사의 직위는 이제 성직이 아니라 권력직이 되어 부귀영화의 자리가 되었고 자식들에게 세습되었습니다. 중세 케톨릭은 교황의 권위가 높아지자 황제의 권위를 넘보게 되었습니다. 

지금 대형교회 목사들 중 이와 같이 중세 케톨릭 교황들이 걸어갔던 멸망의 전철을 밟고자 시도하고 있는 작금의 상황을 바라보며 매우 걱정이 되고 근심이 됩니다.

왜냐하면, 앞으로 그들은 자신들이 담임하는 교회의 교인들을 정치판에 동원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교회 헌금을 자신의 사비인 냥 정치자금으로 활용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들은 국회의원 자리나 지구당 위원장 자리, 장 차관 자리를 매관매직할 것입니다. 어리석은 많은 교인들은 그 일에 자원하여 자신의 인생과 재산을 헌납하며 그들에게 충성하게 될 것입니다.

그들이 주장하는 것들은 국회에서 많은 혼란을 빚게 될 것입니다. 당장 생각에는 좋은 일을 하고 좋은 주장을 내서 나라가 좋아질 것처럼 느껴질 것입니다. 

그러나 정치를 하는 사람들을 자세히 살펴 보십시요. 그들도 청운을 꿈을 안고 정치판에 뛰어들었습니다. 순수한 열정과 패기의 시간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상적인 것을 현실에 반영하고자 했을 때 수많은 난관에 봉착하는 시행착오를 수없이 겪으면서 이제는 그 가운데서 최선이 무엇일까 고민하면서 정치를 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모두가 다 나름대로는 노력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게 평생을 정치판에서 살아온 사람들이 현재 한국정치를 이끌어 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목사들이 그런 정치판에 교회를 대동하고 들어가겠다고 선언을 한 것입니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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