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탁 목사의 ‘기독교 신앙칼럼’]
'죽을 병에서 고침 받은 남자'
4번째 이야기
이사야 41장 14절
글/ 양의탁 목사
그랜드 래피즈 고백교회(Go Back Church) 담임목사
이사야41장14절에 “지렁이 같은 너 야곱아” 라고 호칭하신 하나님의 뜻이 여기에 있는 것이다.
내가 이 젊은 집사님 가정에 해드린 것은 단 한 가지, 기도해 준 것뿐인데, 그 기도도 마지못해서 겨우겨우, 믿음도 전혀 없고 영적인 권위도 능력도 심지어 그 환자에 대한 애정도 회복에 대한 믿음은 더더구나 없는 상태로 겨우 약 30초 동안 입에 침도 안 바르고 건조하고 무미하게 기도한 것 밖에는 없다.
책도 수십 권 가운데 비에 젖었다가 마른, 남에게 주기에도 부끄러운 책 한권 준 것이 다다.
생각해보라. 이런 행위에 무슨 성령하나님의 역사하심이나 기적 같은 은혜가 임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이미 다 보셨듯이 주님께서 택하시면 막을 자가 없는 것이다. 나는 단지 그 역사에 아주 작은 막대기 같은 쓰임만 받았을 뿐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그 집사님의 회복을 계획하고 계셨기 때문에 이뤄진 일이었다.
거기에 나는 단지 여러가지로 깨달음이 부족하여, 주님 사용하시기에 모자란 사람이라, 이번 기회를 활용하여 깨우치게 하시고자 그 집사님의 집으로 호출하셨고 참여하게 된 것뿐인 것이다.
결과적으로 나 역시도 큰 은혜를 받은 수혜자가 되었다.
이런 일이 일어날 경우 어떤 사람들은 자랑을 하고 우쭐해 하기도 하며 더 나아가 자신이 한 것인 냥 교만하기까지 한 사람도 보았다.
요즈음은 매스컴을 통하여 그런 일들을 더 자주 보게 되는 것이 안타깝다.
우리는 무익한 종들이다. 그저 이렇게 되었으면 이렇게 되었구나. 저렇게 되었으면 저렇게 되었다 할 뿐인 것이다.
내가 그토록 하기 싫어하며 억지로 한 기도도 주님께서 들어서 사용하시면 기적이 일어나는 것이고, 아무리 우리가 치밀하고 철저하게 준비하고 정성을 들여서 무언가를 이루려 하여도 그것이 주님의 뜻이 아니면 아무것도 안 되는 것이다.
나는 그 집사님 부부를 통해서 귀한 깨달음을 얻었다.
참으로 우리는 자랑할 것도 없고 교만할 것도 없는 무익한 존재라는 사실이다. 그저 주님만 의지할 뿐 주장할 것이 없는 존재, 그것이 우리네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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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3-04-16 11:3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