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탁 목사의 ‘기독교 신앙칼럼’]
“한인들이 죽어간다! 한인들을 살려내라!” <3편>
글/ 양의탁 목사
그랜드 래피즈 고백교회(Go Back Church) 담임목사
만 15년이 지난 지금, 나는 왜 주님께서 나를 찾아오셨고, 그렇게 명령하셨으며, 그렇게 말씀하셨는지 이제는 깨닫고 있다.
그 동안 나는 한국인들의 영혼을 살려보겠노라고 여러 가지 시도와 도전을 거듭했었다.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렇게 많지도 대단한 것도 아니었다.
그리고 지금은 시카고에서 미시건주 그랜드래피즈 시(市)라는 아주 작은 중소도시의 어느 한 구석에 처박혀 있다. 이 곳은 한국인들도 아주 드문 곳이다.
우리나라 땅 덩어리의 절반 정도는 족히 되는 지역에 고작 한국인들이 1,000명 정도밖에 살고있지 않은 미국 내지 선교지이다.
교회는 내가 이 곳에 오기 전에 이미 교인들이 모두 떠나서 몇 명밖에 남아 있지 않은 사례비도 선교비도 없는 곳에 와 있다.
나는 내가 이 곳에 왜 와야 하는지,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그러나 나는 주님의 명령을 그대로 수행하려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래서 한국 사람들을 만나서 전도하려고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고 노력을 해도 만나는 것 자체가 어렵다.
결국 인터넷으로 방향을 전환하여 홈페이지를 개설해서 정기적으로 홈페이지를 찾아서 고백교회 양의탁 목사의 설교를 듣고자 하는 사람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그를 위해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도전을 했으나,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을 때, 주님은 어떤 분을 보내주셨다.
교회 예배를 평생 한 번도 드려본 적이 없는 사람인데 그는 나에게 다가왔고 이제는 매일 교회 홈페이지를 관리하고 다듬고 업데이트하고 점검하며 하루에도 몇 시간씩 헌신과 봉사를 아끼지 않는 사람이다.
알고 보니 그는 컴퓨터 프로그래머이며, 미국 IT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전문가였다. 주님은 이렇게 내가 있는 곳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만 하면, 그 나머지는 다 해주시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계셨다. 그래서 아주 빠른 기간 내에 홈페이지가 거의 완성이 되었다.
이제는 내가 채워야 할 내용만 남아있는 상태까지 완성되었다.
그리고 한국 사람을 만날 수 없으니 이제는 유튜브를 통한 복음전파를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매주 설교영상을 촬영하고 편집을 하고 자막도 넣고 하는 일을 꿈꾸게 되었다.
그런데 나는 이 분야도 문외한이었다. 아무것도 모르다보니 앞이 깜깜했다. 헌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아들이 미국 대학에서 영화감독학을 전공한 학생이었다. 그보다 더 영상촬영에 도움을 줄 사람은 없을 것이었다. 아들에게 부탁을 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미국 육군장교로 한국의 평택에서 복무 중인 아들은 영화촬영에는 어린아이와 같은 아빠를답답하고 짜증이 났을 것 같은데, 꾹꾹 참으면서 자세하고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가르쳐주었다.
가끔 “아빠! 제가 .곧 큰 훈련이 있고, 여러 업무가 많아요. 아빠에게 많은 시간을 드릴 수 없어요.”라고 말하며 곤혹스런 상황임을 어필했다. 그래도 아들은 이런 아빠를 위해 끝까지 도움을 주었다.
딸은 아직 대학 4학년 졸업을 위해 남은 한 학기를 마치는 중에 있다. 마침, 그 때가 여름방학 중이었고 음악작곡을 전공한 관계로 여러 가지 조언을 주며 영상촬영에 도움을 주었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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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2-09-25 11:5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