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이정석 기자] ‘서울형 정원처방’ 사업이 올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확대 운영한 결과, 6월 말 기준 2만 2,805명의 시민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형 정원처방’은 우울, 외로움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에게 자연과의 상호 작용을 통해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정서적 회복을 유도하는 자연 치유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정원산책, 맨발걷기, 숲요가, 꽃 활용 공예, 피톤치드 복식호흡 등 신체‧정신적 건강을 증진시켜주는 서울시의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서울둘레길 등 11개소에서 시범 운영한 효과를 기반으로 올해는 산림치유센터, 서울둘레길, 치유의숲길, 유아숲체험원, 거점형 공원 등 서울시전역 134개소에서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상반기 총 1,374회의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특히 프로그램 종료 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시민의 96.9%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형 정원처방’은 정서적 치유가 필요한 대상자(기관)에 맞춘 특화 프로그램을 구성·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서울형 정원처방’ 프로그램은 서울시 내 ▴노인복지시설 ▴1인가구 지원센터 ▴서울청년센터 ▴서울청년기지개센터 ▴가족센터 ▴청소년센터 등 256개 기관에서 운영중이며, 정서적 치유가 필요한 시민이라면 1인가구, 고립예방 등 다양한 ‘서울형 정원처방’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다.
각 시설(기관)을 통한 예약뿐 아니라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에서 ‘정원처방’ 검색을 통해 목공체험, 물가 숲길 체험 등 다양한 연령을 위한 정원처방 프로그램들을 만날 수 있다.
프로그램은 12월까지 운영되며 각 프로그램은 선착순으로 접수 마감한다.
시는 시민들이 정원처방 프로그램을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서울형 정원처방’ 전용 BI를 제작해 각 시설에 표출하고, ‘서울형 정원처방’을 체계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표준 운영 매뉴얼을 개발 중이다.
이수연 시 정원도시국장은 “‘서울형 정원처방’은 정원을 통해 시민의 심리적 회복과 일상 회복을 지원하는 효과적인 치유모델”이라며, “표준 운영 매뉴얼을 통해 더욱 체계적으로 운영해 나가며 더 많은 시민들이 정원을 통해 치유받고 보다 건강한 일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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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07-22 08:5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