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강인범 기자] 웹 드라마 ‘K대학생으로 살아남기(연출 김승은)’에 접목한 생성형 AI 영상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1일 국립대육성사업발전협의회는 “본 협의회가 추진하는 교육부 정책인 ‘전공자율선택제’의 홍보를 목적으로 기획된 4부작 드라마인 K대학생으로 살아남기서 실험적으로 AI영상 기술을 도입 제작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협의회로부터 의뢰받은 (주)아도아 프로덕션이 담당했다.
웹드라마 ‘K대학생으로 살아남기’는 신입생 정하가 여러 전공을 체험하며 진로를 탐색해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유명 유튜브 크리에이터 ‘허성범’이 조교 역할로 출연해 눈길을 끌며, 주인공 ‘정하’가 화학과, 우주천문학과, 고고학과 등 다양한 전공을 경험하는 상상 장면은 모두 생성형 AI 영상기술을 기반으로 구현되었다.
아도아 프로덕션은 “현실에서는 제작 여건상 구현이 어려운 우주 탐사, 연구소 실험실, 사막 유적 발굴 현장 등을 AI 합성 영상으로 설계해 몰입도 높은 장면을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세희 아도아 프로덕션 대표는 “본 프로젝트는 기획 단계부터 AI 영상기술의 활용을 전제로 구조화되었다”며 “AI는 단순히 후반 보정 도구가 아니라, 기획의 가장 처음 단계부터 서사 설계와 시각화 전략을 함께 고민해야 하는 창작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이번 프로젝트는 웹드라마라는 익숙한 콘텐츠 장르 속에 생성형 AI 기술을 본격적으로 통합한 사례로, 매우 중요한 실험적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해당 장면들은 AI 영상기술의 기술력만을 강조하기보다는, 기술을 통해 ‘내가 만약 이 전공을 택했다면?’이라는 핵심 메시지를 시청자 스스로 체험하게 만드는 몰입형 설계에 초점을 맞췄다.
정하가 각 전공을 경험하는 듯한 장면은 배우의 움직임과 배경이 모두 AI로 생성된 영상이며, 관객의 상상을 자극하는 동시에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noah9191@gmail.com
<저작권자 © 데일리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5-06-01 20:4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