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이정석 기자] 인천광역시가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시민들에게 홍역 백신접종과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홍역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강한 호흡기 감염병이다. 감염될 경우 발열, 발진, 구강 내 회백색 반점(코플릭 반점) 등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홍역에 대한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하면 90% 이상 감염될 가능성이 있지만, 백신접종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예방접종 여부는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접종 이력이 불확실한 경우에는 출국 전 백신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좋다.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인 12~15개월 및 4~6세 영유아는 무료로 접종이 가능하므로 반드시 2회에 걸쳐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특히, 1세 미만의 영아는 홍역 감염 시 폐렴, 중이염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 홍역이 유행하는 국가 방문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득이하게 해외여행이 필요한 경우에는 출국 전에 무료 가속 접종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국가필수예방접종 및 가속 접종 대상이 아닌 경우에도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백신접종이 가능하다. 다만, 의료기관별 백신 보유 상황에 따라 접종 가능 여부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 후 방문하는 것이 필요하다.
해외여행 중에는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사람이 많은 장소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입국 후 발열이나 발진 등 홍역의 주요 증상이 나타날 경우 감염을 의심하고, 검역관에게 건강 상태를 신고해야 한다. 또한, 의료기관 방문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며, 의사에게 해외 여행력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해외여행 전후로 건강 상태를 세심히 관리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라며 “백신접종과 예방 수칙 준수를 통해 홍역 감염을 예방하고, 감염 시에는 전파 방지를 위해 보건당국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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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03-25 12:3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