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이정석 기자] 서울시가 올해 안양천 등 9개 하천 23개소에 85억원을 투입해 8만 2,500㎡ 규모의 생태공간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하천 생태복원 및 녹화사업’은 도심 하천변의 나지화된 공간에 초본과 수목을 식재하여 녹지량을 늘려 시민에게 여가·휴식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생물 서식 환경을 조성해 건강한 하천생태계를 유지하는 사업이다.
단순한 수목 식재가 아닌 생태 건강성을 강화하고 시민들이 자연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공간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는 중랑천변에 위치한 7개 자치구는 사면․둔치 녹화를, 안양천변 5개 자치구는 테마정원 및 생물서식공간 조성을, 송파구 탄천과 서대문 불광천에는 녹음을 주는 그늘목을 식재하는 등 총 23개소에 맞춤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천변에 수목을 심을 때에는 치수 안정성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외래식물을 제거하여 식재기반을 조성한 뒤 갯버들 등 자생식물을 우선 식재해 하천 식생의 회복을 도울 예정이다.
또한, 인공형 호안블럭에 초화류를 식재해 자연형 호안으로 개선하고 생태기능을 강화해 나간다.
곤충, 양서류, 조류 등 야생생물의 먹이식물을 식재해 생물다양성도 증진된다. 야생동물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생태통로를 조성해 하천의 자연성 회복에 기여하고자 한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도심 속 하천을 단순한 수변 공간이 아닌 ‘수변 핵심 생태축’으로 조성해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생태복원 사업을 추진해 수생과 육생이 서로 연계된 입체적 생태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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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03-12 11:3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