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이정석 기자] 올해 5월, 서울시가 5호선 여의나루역에 ‘펀 스테이션 시범사업 1호’로 러너 스테이션을 연 데 이어 두 번째 지하철 혁신프로젝트 역사가 나왔다.
시는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16일부터 2호선 뚝섬역에 운동 커뮤니티 공간 ‘핏 스테이션(Fit Station)’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뚝섬역 ‘핏 스테이션’은 공공 주도로 운영되는 러너 스테이션(여의나루역)과는 달리 민간이 직접 임대해 운영하는 첫 번째 사례로, 지난 7월 선정된 민간사업자는 앞으로 5년간 이 공간을 운영하게 된다.
‘핏 스테이션’은 과거 2호선 뚝섬역 내부에 펜싱훈련장으로 활용되다 지난 '22년 운영이 종료된 공간에 조성됐다.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시민 관심과 수요를 반영해 새로운 형태의 운동 커뮤니티 공간으로 운영된다.
운영은 그룹 트레이닝 전문 브랜드인 좋은습관PT스튜디오(이하 ‘좋은습관PT’)가 맡고 ▲러닝 주법 레슨 ▲샤워 시설 및 보관함 이용 지원 등 원스톱 러닝 서비스 및 프로그램을 저렴한 비용에 제공할 예정이다.
또 ▲러닝 커뮤니티를 운영하여 개인에 알맞은 페이스그룹 분배, 부상방지 교육, 러닝 전·후 스트레칭 및 보강 운동 등을 진행하고 뚝섬역 인근 서울숲·한강·중랑천 등 러닝코스를 활용한다.
특히 매주 주말에는 ‘특별 강의’로 ▲의학·건강 세미나 ▲맨몸 운동 ▲웨이트 트레이닝 클래스 등 건강에 도움이 되는 양질의 정보와 프로그램도 저렴하게 제공된다.
김정환 서울교통공사 전략사업본부장은 “펀 스테이션을 통해 지하철 역사 내 미활용 또는 저이용 공간을 지속가능하게 탈바꿈시키고, 비운수수익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시민 곁에 더 가까이 다가서는 서울지하철이 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역사가 단순히 지하철을 타기 위해 거쳐가는 플랫폼이 아니라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꿔 나가겠다”며 “나아가 해외 방문객에게도 서울시민의 활기찬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 참신하고 혁신적인 펀 스테이션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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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4-12-17 09:1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