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소정 기자] 서울시 일정 구간을 무료로 왕복 운행하는 ‘한강 해치카’를 26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어린이날인 5월 5일부터는 정식운행을 개시한다. ‘한강 해치카’는 친환경 전기차로, 총 5대가 도입된다.
한 대당 10명이 현장에서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동작역(2번 출구 앞)~세빛섬(반포한강공원)~서울웨이브(잠원한강공원)까지 왕복 약 7.3km를 달린다.
주중에는 오후시~8시, 주말·공휴일에는 오전 11시~오후 8시에 20분 간격으로 연중무휴 운행한다.
이 구간에는 ▲동작대교 전망카페, ▲세계에서 가장 긴 교량 분수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반포 달빛 무지개분수’, ▲세빛섬, ▲유채꽃 명소 ‘서래섬’, ▲20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갔던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의 장소 ‘잠수교’, ▲여름철 대표 여가시설 ‘잠원한강공원 수영장’ 등 주요 관광명소가 포함돼 있다.
외관은 어른, 아이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치 캐릭터로 디자인됐다. 차량 내부에는 냉·난방 장치와 모니터가 설치되며 제일 뒷 칸에는 휠체어와 유아차 적재 공간도 마련돼 있다.
서울시는 정식 운행에 앞서 24일부터 유선(02-3780-0754)으로 단체 사전 예약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30일에는 평소 관람이 어려운 지체장애인 35명을 초청, 단체 탑승으로 편리하고 안전하게 ‘한강 해치카’를 즐기며 무지개 분수를 관람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한편, 서울시는 ‘한강 해치카’ 운행을 위해 작년 12월 「서울특별시 한강공원 순환관람차 운영 조례」를 제정·공포해 추진 근거와 이용료 등 운영에 관한 기본사항 등을 규정한 바 있다.
지난 2월부터는 서래섬 비포장도로 구간을 정비하는 등 ‘한강 해치카’ 운행 노선을 전체적으로 점검하고, 노후시설 정비하며 주변 환경을 개선했다.
운전자를 채용해 사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한 준비를 마쳤다.
시는 올해는 무료 시범운행한 후, 이용객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거쳐 향후 유료화, 운행지역 확대 여부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공원 방문객들이 한강공원으로 보다 쉽게 이동하고 주요 관광명소를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한강 해치카’를 도입했다”며, “‘한강 해치카’를 타고 한강의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수변의 멋진 자연경관을 감상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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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97257기사등록 2024-04-25 10:4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