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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커넥스(WestConnex)의 시드니 로젤 인터체인지(Rozelle Interchange) 개통 이후 처음 맞이한 월요일(27일) 오전 출근길은 대혼잡 상황이 연출됐다.
로젤 인터체인지를 통해 시드니 시내로 진입하려던 이너 웨스트 지역의 운전자들은 길게 늘어선 차량 행렬에서 평상시보다 더 심한 교통체증을 겪어야 했다.
가장 큰 문제는 운전자들의 혼동을 촉발시킨 시내 진입 도로교통표지판이었다.
아이언 코브 브리지(Iron Cove Bridge) 섹션에 세워진 도로교통표지판은 'Tunnel City to M8 toll Port Botany'로 적시했지만 안작브리지를 거쳐 시내로 진입하려던 운전자들에게는 혼란을 안겼던 것.
특히 안작브리지로 빠지는 터널은 통행료가 적용되지 않지만 보타니 항(Port Botany)으로 통하는 터널은 통행료가 부과되는 관계로 터널 입구 인근에서 혼잡 양상이 이어졌다.
또한 터널 내부 자체도 지나치게 복잡하다는 불평이 쏟아졌다.
실제로 많은 운전자들은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27일 시드니의 랜드마크(로젤 인터체인지)를 통한 출근길을 지옥길 같은 악몽이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교통당국은 즉각 문제가 된 'Tunnel City to M8 toll Port Botany'로 적시된 표지판을 수정하고 터널 내부에 안내 표지판을 추가할 방침이다.
크리스 민스 NSW 주총리는 “당장 오늘(27일) 오후 보수 작업이 실시될 것이며, 터널 내부의 전자 표지판을 차량의 GPS가 감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요일(26일) 새벽부터 운전자들의 통행이 시작될 로젤 인터체인지는 호주 전역의 최대규모의 지하 교차로이며 세계적으로도 교통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지만 운전자들에게 완전한 편의를 제공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것이라는 지적이 팽배하다.
NSW 교통당국은 “4년 동안에 걸쳐 총 2만여 명의 엔지니어와 기술자 그리고 현장 근로자들이 동원됐다”며 “NSW주의 대역사(大役事)였다”고 자평한 바 있다.
로젤 인터체인지가 관통하는 곳은 시드니 교통의 대표적 병목 현상으로 인한 만성적 교통체증 유발 지역이다.
웨스트커넥스의 로젤 인터체인지는 M4(그레이트 웨스턴 하이웨이 및 파라마트 로드 연결 및 지하도로)와 M8(킹스그로브에서 M5와 세인트 피터스 인트체인지, 그리고 세인트 피터스와 라이카트 연결) 연장터널, 안작 브리지, 시티웨스트링크, 웨스턴 디스트리뷰터를 연결한다.
웨스트커넥스는 최종 단계개발을 통해 웨스턴하버터널과 연결될 예정이다.
로젤 인터체인지가 개통됨에 따라 시드니 시내에서 시드니 서부나 남부지역으로 향할 경우나 반대로 이동하는 운전자들은 교통체증도 피하면서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매일 10만여 대의 차량이 통과할 것으로 전망되는 로젤 인터체인지는 총168억 달러 규모의 웨스트커넥스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난공사 부분으로 알려졌으며, 연방정부와 NSW 주정부의 공동 국책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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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93947기사등록 2023-12-01 15:5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