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소현 기자] ‘오! 영심이’ 송하윤이 훈훈한 결말을 안겼다.
지난 13일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오! 영심이’(연출 오환민, 김경은/극본 전선영/기획 KT스튜디오지니/제작 더그레이트쇼) 최종회에서 송하윤은 예능국 8년 차 PD ‘오영심’ 역으로 분했다. 그는 극 중 왕경태(이동해 분)와 20년간 얽히고설킨 실타래를 풀며 다채로운 감정 변화를 맞았다.
이날 영심은 경태에게 어린 시절 갑자기 사라진 이유에 대해 물으며 서로가 알지 못했던 속마음을 고백했다. 경태는 영심이 자신의 진심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생각한 반면, 영심은 경태의 마음을 끊임없이 확인하고 싶었던 것.
이어 영심은 편집하다 보게 된 경태의 소원을 언급했다. 경태의 소원은 그의 소원이 이뤄지는 것이었고, 영심은 “우리가 지금 감정에 100프로 충실해지는 거”라며 경태와 입을 맞춰 드디어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되었다.
이렇게 설렘 가득한 순간들도 잠시, 영심이 프로그램 홍보를 위해 경태와 구월숙(정우연 분)의 가짜 열애설을 역이용하자고 제안했다. 이후 후배 PD 상은(라미 분)이 경태에 관해 묻자 그는 “서로 일에 좋자는 거지 뭐”라고 답했고, 이를 듣게 된 경태의 서운함이 폭발하면서 두 사람은 다시 엇갈렸다. 영심은 끝내 미국으로 떠나는 경태에게 “이렇게 진짜 가면 평생 후회할 거야”라고 눈물과 함께 붙잡았지만 결국 이별을 맞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어느새 시간이 흘러 영심이 앞에 더 이상 ‘킹블리’ 대표가 아닌 무일푼의 경태가 나타났다. 그런 경태를 두고 영심은 “다시 재기할 때까지 내가 먹여 살릴게. 20년도 기다렸는데 뭐”라며 결심에 찬 눈빛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그는 집에 데릴사위로 들어올 것, 말없이 사라지지 말 것, 자신의 옆에 있어주기를 세 가지 조건으로 제시, 언제나 경태 곁에 있겠다는 마음을 내비쳐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뭉클함을 동시에 선사했다.
이처럼 송하윤은 ‘오! 영심이’에서 당차고 솔직한 ‘오영심’을 완벽히 그려냈다. 그는 간질거리는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모습으로 한없이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는가 하면, 거침없는 돌직구 면모를 선보여 설렘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그는 극 후반 여전히 고군분투하지만 씩씩하게 살아가는 영심을 통해 마지막까지 현실 공감을 이끌어내기도. 이에 적재적소에 코믹과 로맨스 포텐을 터트린 송하윤이 앞으로 보여줄 연기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송하윤은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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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88218기사등록 2023-06-14 13:2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