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소정 기자] 배우 배두나, 김시은 주연의 전 세계를 사로잡은 영화 ‘다음 소희’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다음 소희’는 당찬 열여덟 고등학생 ‘소희’가 현장실습에 나가면서 겪게 되는 사건과 이를 조사하던 형사 ‘유진’이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도희야’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정주리 감독의 신작이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조용한 연습실에서 춤 연습을 하고 있는 ‘소희’의 모습으로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밝고 씩씩한 ‘소희’는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현장실습을 가게 되어 설레고 들뜨는 마음으로 출근한다. 하지만 곧 실적 압박과 함께 실습생이라는 이유로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등 감당하기 힘든 현실의 무게를 짊어지게 되면서 점차 생기를 잃기 시작한다. 

오랜만에 복직한 형사 ‘유진’은 ‘소희’의 사건을 담당하게 되고, 그 행적을 되밟아 나가면서 몰랐던 사실을 깨닫는다. 

예고편 대사 중 “힘든 일을 하면 존중받으면 좋을 텐데 그런 일이나 한다고 더 무시해. 아무도 신경을 안 써. 그러면 완전히 혼자가 돼”라는 ‘유진’의 대사는 공감을 끌어내는 동시에 눈물을 흘리는 ‘소희’의 얼굴과 겹쳐 보이며 가슴을 울린다. 

가맥집에 앉은 채 문틈 새로 들어오는 빛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소희’의 옆모습과 차가운 도로를 걸어 올라가는 뒷모습, 눈이 날리는 하늘을 바라보는 ‘소희’의 얼굴 등은 ‘소희’가 머물렀던 곳을 하나둘 되짚어보는 ‘유진’과 겹쳐지며 ‘같은 공간, 다른 시간 마주한’ 두 사람의 강렬한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한국영화 최초로 제75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선정되며 7분간의 기립박수를 끌어낸 영화 ‘다음 소희’는 칸영화제를 시작으로 아미앵국제영화제, 판타지아영화제, 도쿄필맥스영화제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로부터 릴레이 수상 소식을 전하고 있다. 

특히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92%를 기록하며 작품성은 물론, 성별과 국가, 연령대를 초월하는 뜨거운 공감을 이끄는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무엇보다도 월드클래스 연기파 배우 배두나, ‘칸의 샛별’ 신예 배우 김시은이 예고하는 압도적인 열연은 전 세계를 사로잡은 화제작 ‘다음 소희’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메인 예고편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더하고 있는 2023년 화제작 ‘다음 소희’는 오는 2월 8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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