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소현 기자] 서울시의 문화콘텐츠 산업 경쟁력을 만드는 중소기업 지원기관 서울산업진흥원은 단편 애니메이션 제작지원작 ‘삐로삐로’가 제32회 자그레브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ANIMAFEST ZAGREB)의 어린이 영화 경쟁부문에서 베스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시상에서는 자그레브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사상 최초로 어린이 관객단을 포함한 심사위원의 전 그룹에서 만장일치로 수상을 결정해 눈길을 끌었다.
‘삐로삐로’의 이번 수상은 2021 베스트 이스탄불 필름 페스티벌에서의 ‘베스트 단편 애니메이션’ 수상과 제26회 파리한국영화제의 ‘어린이상’ 수상, 조지아에서 개최한 제14회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TOFUZI의 ‘The Best Animation for Kids’ 수상에 이은 네 번째 수상이다.
뿐만 아니라, 자그레브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수상 이후에도 스위스 Savigny 애니메이션 영화제 ‘Young Jury AWARD’와 이탈리아 단편 영화제 ‘NANO’의 애니메이션 부문 수상 소식이 이어지면서 여섯 번째 수상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삐로삐로’는 산에 사는 새 ‘삐로삐로’와 도시 속 꽃집에 사는 새 ‘달래’가 우연히 만나 함께 자연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를 아름다운 영상으로 담아낸 10분 내외의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삐로삐로’를 제작한 백미영 감독은 ‘고래’(2009)를 데뷔작으로 ‘늪’(2011), ‘너무 소중했던, 당신’(2013), ‘바람’(2015), ‘댄싱 인 더 레인’(2016), ‘달, 어디있니?’(2017), ‘르 모’(2018) 등 다채로운 애니메이션을 꾸준하게 선보이고 있다.
백미영 감독은 이번 수상에 대해 “특히 이번 ‘삐로삐로’의 수상이 각국의 어린이들에게서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것을 개인적으로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삐로삐로’가 앞으로 더 멀리 날아가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으로 남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대현 서울산업진흥원 콘텐츠본부장은 “애니메이션 ‘삐로삐로’가 세계 유수의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한국 창작 애니메이션의 작품성을 증명해주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가 영화제를 포함한 다양한 경로로 대중을 만남으로써 콘텐츠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다각적인 지원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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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70946기사등록 2022-06-22 17: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