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소정 기자] 올해 1학기 중·고등학교 기말 고사부터는 코로나19 확진 학생도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20일 교육부는 질병관리청과 협의해 코로나19 확진·의심 증상 학생도 중·고등학교 기말고사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가이드라인도 발표되었다.

공개된 방침에 따르면, 시험 1주 전부터 확진·의심증상 학생을 파악하고, 응시 하루 전에는 응시자 명단을 확정해 교육청과 응시생 수를 공유한다.

또한 이들의 등교 방법, 비상 상황 시 연락처 등도 별도로 확인된다.

분리 고사실 응시 학생은 KF94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해야한다. 아울러 등·하교 방법을 소속 학교에 제출해야 한다.

일반 학생과 분리 고사실 응시 학생 간 등교 시간이 겹치지 않게 시차 등교를 하고 응시생 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한다.

분리 고사실 시험 감독 인력 배치는 학교별로 결정하되, KF94 마스크와 장갑, 안면보호구를 필수로 착용한다. 감독 인력 보호 장비 등은 기존 학교 방역 예산으로 충당한다.

고사실 내에서는 모든 창문을 열어두고, 만약 어렵다면 매 쉬는 시간마다 문과 창문을 열어 맞통풍 환기를 한다.

분리 고사실에서 응시한 학생 답안지는 학생이 직접 답안지 수거용 비닐봉지에 담도록 하고 감독교사는 비닐봉지를 밀봉한 후 소독용 티슈로 닦고 상자나 봉투에 담아서 이동한다.

분리 고사실에서 회수한 답안지는 24시간 이후 채점하도록 권고된다.

기말고사 기간 점심 식사가 포함돼있다면 분리 고사실 내 본인 자리에서 식사하도록 한다.

분리 고사실에서 시험을 치른 학생은 고사 기간 하교 후 집으로 즉시 돌아가도록 지도한다.

한편, 학교별 분리 고사실 공간 마련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사전에 안내해서 학교별로 별도고사실을 1실 정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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