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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즈음해 마스크 착용에 대한 호주인들의 인식이 크게 바뀌고 있는 것으로 각종 설문조사에서 드러나고 있다.
팬데믹 초기에 마스크를 착용한 주민의 대부분은 아시아계에 국한됐고, 백인계 호주인들은 마스크 착용자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선포 5개월을 넘어서면서 호주에서 안면 마스크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된데 이어 지금은 ‘공공 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같은 분위기는 코로나19 재확산 사태로 빅토리아 주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면서 나비효과를 일으킨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시드니의 전철이나 버스 등의 대중 교통 이용자나 쇼핑객들의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는 경우가 현저히 증가했음을 쉽게 느끼게 된다.
하지만 이제는 한발짝 더나아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ABC가 한 민간여론조사기관과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반응이 2/3를 넘어섰다.
지난 6월까지만 해도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대한 지지율은 30%를 조금 웃돌았음을 고려하면 커다란 인식의 전환임이 분명하다.
뿐만 아니라 이같은 지지도는 전국적으로 비슷했으며 특히 최대 인구가 밀집한 NSW주에서는 71%의 응답자가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중순에는 시드니 버스 기사들이 승객들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NSW 주정부는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의 의무화 조치에는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이미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률이 적정 수준에 도달했다”라고 평가하며, “의무화 여부는 보건 전문가의 조언에 따를 것”이라고 언급했다.
ABC 는 “흥미로운 점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여론보다 실제 마스크 착용률은 현저히 낮다는 사실이다”면서,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은 이제 충분히 인식하면서도 직접 착용하는 것에는 여전히 거부감을 느끼는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률이 미미한 서부호주와 노던 테러토리의 경우 마스크 착용의 필요성에는 57%가 공감했지만 실제 착용률은 15%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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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39453기사등록 2020-09-14 13:2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