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소정 기자] 코로나19 위기극복에 힘을 보태기 위해 서울 전역에서 마스크 제작‧나눔, 의료진 물품 후원, 지역사회 소독‧방역 같은 다양한 마을공동체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영등포구 마을예술창작소 ‘세바퀴’는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주민들이 '천마스크 만들기'에 자발적으로 동참, 1,000개 이상을 제작해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전달했다. 금천구, 은평구, 양천구도 마을공동체를 중심으로 마스크 제작‧나눔 운동을 펼치고 있다.
방역 최일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을 위한 물품과 간식, 후원금을 보내는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은평구 마을공동체지원센터는 대구 의료진 100명이 입을 수 있는 속옷과 양말세트를 보냈다. ㈔중랑마을넷과 은평구마을종합지원센터는 코로나19 전담병원과 선별진료소 등에 후원금과 간식 등 각종 물품을 전달했다.
아울러, 서울시 25개 전 자치구에서는 동 단위 주민자치회를 중심으로 자발적인 방역활동도 이뤄지고 있다. 버스정류장, 어린이집, 상가, 자치회관 등 주민들이 많이 찾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정기적인 소독‧방역을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위기상황 속에서 지난 2월부터 이와 같이 주민들이 주도하는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다양한 마을활동과 더불어 사회적 거리두기 ‘잠시멈춤’ 캠페인도 마을공동체네트워크망을 통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도 육아공동체, 아파트공동체, 에너지자립마을, 미디어 등 분야별 공모사업과 지역여건이 반영된 자치구별 공모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자치구 공모사업은 3월초를 기준으로 접수가 거의 완료되었으며, 일부 자치구에서는 선정심사 후 결과를 발표한 곳도 있다.
공모사업에 대한 자세한 진행사항은 서울특별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http://www.seoulmaeul.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순옥 서울시 지역공동체담당관은 “서울 전역의 다양한 마을공동체활동이 이런 위기상황에서 더 빛나고 있다”며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상황에서 공동체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활동 경험은 이웃과 지역사회를 안전하게 연결할 공동체적 해결 방안을 찾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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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32292기사등록 2020-03-17 10:1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