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신형 핵 추진 미사일 개발 발표에 “무기감축 협정을 파기하겠다는 거냐”며 강력 비판했다.
현지 시간 1일 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의 연설은 무책임하며 무기감축 협정을 파기하겠다는 증거”라며 “그 연설에 대해 우리는 국제무대에서 활동하는 활동자의 책임있는 행동이라 보지 않는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본 러시아의 지상 발사 크루즈 미사일 개발은 1987년 미 러가 맺었던 ‘중거리핵전력 조약 (INF)를 위반했다고 지적하며 “러시아는 안정을 위협하는 무기체계를 10년 넘게 개발해 왔다. 이는 무기감축 의무를 직접 위반한 행위"라고 날을 세웠다.
미 국방부는 지난 2월 공표한 2018년도 '핵 태세 검토 보고서'(NPR)를 통해 중국과 러시아에 억지력을 갖추기 위한 저강도 핵무기 개발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한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정례의회 국정연설에서 신형 핵 추진 미사일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이 발표한 신형 미사일은 차세대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인 ‘사르맛 (RS-28 Sarmat)'으로, 대형 핵탄두 10기와 소형 핵 탄두 15기를 장착할 수 있는 초대형 차세대 ICBM이다. 속도는 마하 20으로 비행하며 사거리만 1만km에 달하고 무게는 100톤에 이른다.
한편, 본 신형 미사일은 기존의 탄도 미사일 형태와 발사 방식 및 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의 MD가 저지할 수 없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황태환 기자 whitescarf@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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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15810기사등록 2018-03-02 15:2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