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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투데이] ‘위국일기’, 원작 감성 그대로 살린 명대사 ‘눈길’ - 서른다섯에도, 열다섯에도 여전히 서투른 - 모두에게 전하는 섬세하고 담백한 위로!
  • 기사등록 2024-09-06 10: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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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투데이 황소정 기자] 야마시타 토모코의 동명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위국일기’가 섬세한 연출과 명대사를 바탕으로 담백한 위로와 온기를 전하는 웰메이드 영화로 기대를 모은다.


누군가와 함께하는 것이 낯선 이모 ‘마키오’와 세상에 홀로 남은 조카 ‘아사’가 함께 쌓아가는 서투르지만 특별한 동거를 그린 ‘위국일기’는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살린 명대사들을 통해 섬세하면서도 담백한 감동을 전한다. 





“나는 절대 너를 짓밟지 않아. 돌아갈 곳이 없다면 우리 집으로 와”


베스트셀러 작가인 ‘마키오’는 절연한 언니 ‘미노리’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경찰서에서 언니의 딸이자 자신의 조카인 ‘아사’와 처음으로 조우한다. 


과거 자신을 존중하지 않는 언니로 인해 상처 입었던 ‘마키오’는 그의 죽음에 슬퍼하기보다 무심한 태도를 보이지만, 부모를 잃고 혼자가 된 ‘아사’를 향한 사람들의 수군거림을 참지 못하고 그를 자신의 집에 데려온다. 


사람들 속 공허하게 앉아있는 ‘아사’를 향해 “나는 절대 너를 짓밟지 않아. 돌아갈 곳이 없다면 우리 집으로 와”라고 말을 건네는 ‘마키오’의 모습은 과거 자신이 받았던 상처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그의 다짐을 보여줌과 더불어 하루아침에 이모 ‘마키오’의 세계로 들어가게 된 ‘아사’의 새로운 순간을 알리며 앞으로 그들이 마주하게 될 관계의 국면을 궁금하게 만든다.






“인생이 달라지겠네. 에포크야”


예기치 못한 계기로 동거를 시작한 ‘마키오’와 ‘아사’는 점차 서로의 존재에 익숙해져 간다. 


타인과의 관계를 낯설어 했던 ‘마키오’는 솔직하고 무해한 ‘아사’의 모습을 보며 누군가와 함께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옅어지는 것처럼 보인다. 


부모님의 갑작스러운 죽음에도 밝고 씩씩함을 잃지 않았던 ‘아사’는 상대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마키오’를 통해 밝음 뒤에 숨겨진 외로움 등 누군가에게 쉽게 내비칠 수 없었던 상실의 감정을 오롯이 마주해 나간다. 


새로운 시대를 뜻하는 ‘에포크’라는 말처럼 서로를 통해 변화를 맞이하는 ‘마키오’와 ‘아사’의 모습은 어른과 아이를 떠나 각자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두 사람의 성장을 포착하며 ‘서툴러도 괜찮다’라는 담백한 위로를 전한다.






“좋아하는 걸 써보지 그래? 일기처럼.


생각한 것. 남기고 싶은 것. 말할 수 없는 것. 아사가 느낀 걸 뭐든 자유롭게”


어린 시절부터 글로 자신을 표현해온 작가 ‘마키오’는 ‘아사’에게도 ‘일기’를 써볼 것을 권유한다. 


“생각한 것. 남기고 싶은 것. 말할 수 없는 것. 아사가 느낀 걸 뭐든 자유롭게. 진짜가 아니어도 괜찮고 쓰기 싫으면 안 써도 돼”라는 ‘마키오’의 말처럼 ‘아사’는 일기를 통해 더 이상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엄마와의 관계부터 세상에 홀로 남겨졌다는 공허함, 무뚝뚝하지만 진심이 담긴 이모 ‘마키오’와의 동거 등 자신의 솔직한 감정들을 표현하기 시작한다. 


또 ‘다른 나라에서 쓰는 일기’라는 뜻을 지닌 영화의 제목은 자신과 너무나도 다른 이모 ‘마키오’의 세상으로 떨어져 일기를 쓰는 ‘아사’의 모습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극 중 진솔한 마음을 담은 글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영화 속 인물들을 은유하며 올가을 모든 이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공감 가득 무비로 활약할 전망이다.


한편,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살린 명대사로 눈길을 끄는 ‘위국일기’는 오는 10월 2일 개봉 예정이다.


 


dt2018@daum.net


<저작권자 © 데일리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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