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이정석 기자] 영등포구는 한 공간에서 지식문화 활동과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신개념 공공복합시설인 신길 문화체육도서관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건립부지는 신길11 재정비 촉진구역 내 기부채납부지인 신길동 4946번지 일대로, 인근에 한강이남 최대 규모의 뉴타운 주거단지 조성이 예정되어 있으며 편리한 교통 여건과 공공 기관, 주거 시설이 밀집해 있어 많은 구민이 애용하는 지역문화 거점센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도서관의 주 이용 대상이 구민인 만큼, 주민의 문화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자 타운홀미팅의 개최, 설문조사, TF자문단 회의 등 수차례의 소통과 논의를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근거리에서 책을 읽을 수 있고 생활체육도 즐기길 원하는 구민의 의견을 수렴했다.
또한, 지난 2020년부터 시행된 ‘초등학교 생존 수영 교육 의무화’ 규정을 감안하여 도서관과 수영장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문화체육 복합시설의 건립을 계획하게 되었다.
도서관은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연면적 7,471㎡, 지하 2층~지상 5층의 규모로 건립된다.
지하 2층에는 수영장(5레인)과 기계실, 지하 1층에는 차량 40여 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조성된다. 지상 1층에는 AI기반 도서관과 개방형 도서관이 입주해 누구나 방문해 책을 읽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지상 2층에는 북카페 등의 편의 시설과 커뮤니티 공간이 자리하고, 3층은 어린이 도서관, 4층에는 일반열람실과 도서관, 5층에는 다양한 생활문화 강좌가 진행될 다목적 프로그램과 학습 공간이 들어선다.
특히, 옥상은 하늘정원 테라스로 꾸며져 이용자와 구민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구는 향후 시청각‧녹음 자료, 전자 파일 등의 비도서 자료는 물론 교양, 시사, 학술 등 다양한 분야의 장서 확보, 구민 수요와 트렌드를 반영한 문화체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11월 3일 신길 문화체육도서관 건립의 시작을 알리는 착공식이 개최됐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착공식에 참석해 도서관 건립의 추진 배경과 그간의 경과를 상세히 설명하며, 착공의 첫 삽을 뜨기까지 열렬한 지지와 후원을 보낸 구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착공식에 참석한 한 주민은 “그간 집과 가까운 곳에 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과 수영장이 생기길 간절히 바라왔는데, 한 공간 안에서 책도 읽고 이웃과 만나 생활체육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는 센터가 조성된다니 정말 기쁘고 기대가 된다”며 “하루빨리 도서관에서 친구와 함께 공부하고 운동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신길 문화체육도서관이 성공적으로 완공되면 쾌적하고 살기 좋은 명품 주거 환경부터 건강하고 풍요로운 여가생활까지 시너지를 더해 ‘지식문화도시 영등포’의 위상을 입증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신길 문화체육도서관이 구민의 사랑을 받는 영등포 대표 도서관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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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1-11-05 13:1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