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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가 문해력 및 수학 교육 방식을 전면 개편한 이후, 주(州) 학력평가에서 뚜렷한 성적 향상이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주 시험 결과에 따르면, 뉴욕시 3~8학년 학생들의 읽기(ELA) 성적은 지난해보다 7.2포인트 상승해 56.3%가 숙련도(proficient) 기준을 통과했다.
수학 성적도 3.5포인트 올라 56.9%가 숙련 수준에 도달했다. 이는 주 평균(읽기 53%, 수학 55%)을 소폭 웃도는 수치다.
에릭 애덤스 시장은 “이번 성과는 우리 학생들에게 투자하고 그들의 잠재력을 믿을 때 가능한 일”이라며 “영어와 수학 모두에서 성취가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여전히 전체 학생의 40% 이상은 두 과목에서 숙련 기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애덤스 시장은 취임 이후 문해력 개혁을 최우선 교육 과제로 삼아 초등·중학교에 교육청이 승인한 영어 교육과정(ELA 커리큘럼) 중 하나를 의무적으로 도입하도록 했다.
특히 초기 학년에 ‘파닉스(phonics·철자와 발음 규칙 학습)’ 교육을 강화하고, 단어 추측이나 그림 단서에 의존하는 기존 방법을 폐기하는 등 ‘읽기 과학(Science of Reading)’에 기반한 교수법을 확산시켰다.
개혁 첫해였던 지난해에는 새로운 자료 도입에 따른 적응 기간 영향으로 읽기 성적이 하락했으나, 올해는 도입 기간이 길었던 학교일수록 성적 향상이 두드러졌다.
아동 옹호단체 AFC의 킴 스위트 대표는 “이번 성적은 변화가 교실에 뿌리내리기 시작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면서도 “읽기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 대한 맞춤 지원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특히 흑인과 히스패닉 학생들의 성적이 백인·아시안 학생들보다 여전히 낮아 격차 해소 과제가 남아 있다.
기사등록 2025-08-17 19: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