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강인범 기자] 연일 폭염경보와 폭우가 이어진 8월 초,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한양도성과 이간수문 일대가 빛으로 물든 야간 산책길로 변했다.
서울디자인재단이 올해 처음 시도한 ‘서울라이트 DDP 2025 여름’ 시즌이 11일간 총 51만 명의 발길을 모으며 막을 내렸다.
이번 여름 시즌은 개관 이후 처음으로 공원부를 중심으로 펼쳐졌으며, ‘TIMESCAPE: 빛의 결’을 주제로 관람객이 단순히 바라보는 미디어파사드를 넘어 직접 공원 일대를 거닐며 7개의 몰입형 작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재단은 오는 8월 28일 ‘서울라이트 DDP 2025 가을’로 축제를 이어간다.
주제는 ‘EVERFLOW : 움직이는 장(場)’로,프랑스 개념미술가 로랑 그라소(Laurent Grasso)가 우주 데이터와 역사적 이미지를 결합한 초대형 미디어파사드를, 디지털 디자인 선두주자 디스트릭트(d’strict)가 몰입형 시리즈를 선보인다.
대만 미디어 아티스트 아카창(Aka Chang)의 레이저 인스톨레이션도 DDP 미래로 하부에서 공개된다.
한편, 재단은 OpenAI와 차세대 미디어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동시에, AI를 통한 미디어아트의 경계 확장과 새로운 예술적 경험 제시를 위해 MOU를 맺었다. 이번 ‘서울라이트 DDP 가을’에 작품들을 전면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라이트 DDP 2025 가을’은 다가오는 8월 28일 20시에 DDP 전면부에서 아카 창의 레이저 인스톨레이션과 오프닝 퍼포먼스로 화려하게 개막한다. 이번 행사는 9월 7일까지 총 11일간 진행된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여름 시즌의 성원을 바탕으로, 가을에는 세계 최대 비정형 미디어파사드 축제를 한층 더 확장해 선보일 것”이라며 “빛과 예술, 도시가 만나 만들어내는 감각의 장(場)을 시민들과 나누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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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08-13 13:4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