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투데이 황소현 기자] 서울시가 예비부부가 결혼식을 하고싶을 정도로 좋은 곳이지만, 공공시설이라서 결혼식을 올리기 어려웠던 공간들을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 대표 더 아름다운 결혼식장’으로 지원한다.
서울시는 지난 6월 공공시설을 활용한 ‘더 아름다운 결혼식’ 확대 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당초 25개소였던 서울시 공공예식장을 61개소로 대폭 늘려 7월부터 확대 시행하고 있다.
2023년부터 지금까지 총 239쌍이 결혼식을 올렸고, 올 하반기에는 120쌍, 내년 예식도 272쌍이 예약을 마친 상태이다.
▲ 여의도 선착장 루프탑(AI 가상이미지)특히 7월 1일 신규 오픈한 곳은 99쌍이 예약한 상태이다. 인기 장소로는 실내웨딩홀 1호점 ‘피움서울’, 더힐스 남산 웨딩홀, 한강루프탑 순이다.
예비부부들의 ‘더 아름다운 결혼식장’을 찾는 가장 큰 이유가 ‘매력적인 장소’, 아늑한 한옥‧정원뷰, 한강뷰를 조망할 수 있다는 점이다.
8월에는 더 많은 서울시 공공시설을 더 아름다운 결혼식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민참여 이벤트인 ▴ 여기어때? 결혼식장 후보지 공모 ▴ 결혼하고 싶은 이색공간 사용승인제를 추진한다.
시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청년 및 예비부부들이 어떤 공간을 선호하는지 트렌드를 반영함과 동시에 시민 선호 공간들을 새로운 ‘더 아름다운 결혼식장’으로 재탄생시켜 결혼하고 싶지만 예식장을 찾기 힘든 예비부부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검소하고 실속있는 결혼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하고자 한다.
▲ 백인제가옥▴여기어때? 결혼식장 후보지 공모 ▴결혼하고 싶은 이색공간 사용승인제 신청을 원하는 경우 ‘더 아름다운 결혼식’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궁금한 사항이 있을 경우 상담센터(☎1899-2154)에 문의 확인하면 된다. 선정자는 개별 통보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여성플라자 ‘피움서울(FIUM SEOUL)’ 새단장을 기념해, 자녀(만 18세 이하)를 둔 가정 중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 두 쌍을 선정하여 첫 예식을 개최한다.
선정된 부부는 8월 23일(토) 13시, 16시 예식을 진행하며, 약 300만 원 상당의 꽃장식 등 연출비용을 무료로 지원받는다.
▲ 더힐스 남산시는 내년에도 신규 발굴된 공공예식장에서 처음으로 결혼할 커플들을 선정하여 결혼식 꽃장식 등 연출비용 최대 300만 원을 지원하는 ‘첫 예식’ 지원 이벤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이번 시민공모로 서울시의 숨어있는 보석같은 곳들이 청년 및 예비부부들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젊은 부부들이 ‘더 아름답게’ 결혼할 수 있도록 새로운 공간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allen9191@naver.com
<저작권자 © 데일리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5-08-06 12:2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