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 CHIC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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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주 앤아버, 5년 계약 체결
LA메트로, 총 64개의 스마트 화장실 도입 계획
공공화장실 부족으로 불편을 겪는 최근 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화장실’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워싱턴DC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스론랩스(Thrōn Labs)’가 개발한 공공화장실 플랫폼이 뉴욕, 로스엔젤레스(LA) 등 주요 도시에서 확산 중이다.
스론랩스의 스마트 화장실은 앱 또는 문자 메시지를 통한 본인 인증 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용 시간은 1회당 10분으로 제한되며, 내부에서 담배를 피울 경우 연기를 감지해 경보가 울린다. 이 밖에도 반복적인 부적절한 사용 기록이 있으면 이용이 제한된다.
악취가 감지되면 자동 환기 시스템이 작동하며, 모든 화장실은 상하수도 연결 없이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태양광 설비, 물탱크, 폐수 저장 탱크를 갖춘 구조 덕분에 별도의 기반 시설 공사 없이도 설치가 가능하다.
미시간주 앤아버시는 지난 1년간 10개의 스마트 화장실을 시범 운영한 결과, 시민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밝혔다. 시는 이 중 8기를 유지하는 5년 계약을 체결했다. 데릭 델라코트 앤아버시 공공시설 운영 국장은 “10만 회 이상 사용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일 만큼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LA메트로는 오는 2026년 월드컵, 2028년 올림픽을 앞두고 총 64개의 스마트 화장실을 도입할 계획이다. 올해만 30기를 설치하고 유지하는 데 약 271만 달러를 투입했으며, 이는 기기당 연간 약 9만 달러로 전통적인 공공화장실 건설 비용보다 저렴하다는 평가다.
스론랩스는 지금까지 전국에 100기 이상의 스마트 화장실을 설치했으며, 앞으로 악취 방지 센서 등 기술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노숙인 거주지나 약물 중독 위험이 높은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운영 성과를 보이며, 도시 공공 위생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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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07-27 20:3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