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뉴욕] 데일리투데이는 '교차로 NY-NJ'와 함께합니다. 해당 기사의 저작권은 '뉴욕 교차로(NY-NJ 교차로)'에 있으며, 데일리투데이는 이를 준수합니다.
뉴욕시가 137년 만에 6월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우며 기록적인 폭염에 휩싸였다.
6월 24일(화) 센트럴파크의 공식 기온이 99도(화씨)를 기록하며 1888년 같은 날 세운 96도 기록을 경신했다.
JFK 공항은 102도, 라과디아 공항은 101도까지 치솟으며 뉴욕시 전역이 '찜통'에 갇혔다.
AccuWeather에 따르면 이번 폭염은 단순한 더위를 넘어 RealFeel® 체감온도가 사막지대인 데스밸리 수준을 방불케 하며 시민 건강과 도시 인프라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실제로 뉴욕시 응급관리국(Zachary Iscol 국장)은 "노약자와 저소득층 보호를 위해 시 전역에 냉방센터를 가동 중"이라며, 더위로 인한 응급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뿐 아니라 필라델피아(100도), 보스턴(102도), 뉴어크(103도), 하트퍼드, 프로비던스 등 동북부 주요 도시들도 줄줄이 100도선을 돌파했다.
뉴욕 인근 롱아일랜드의 이슬립도 101도, 포코노 지역은 93도를 기록하며 6월 기온으로는 이례적인 수치를 나타냈다.
특히 이 같은 폭염은 하루 기온뿐 아니라 야간 기온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뉴욕시의 일부 지역은 밤에도 기온이 80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아 고온 다습한 밤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다행히 이번 폭염은 곧 한풀 꺾일 전망이다. AccuWeather는 주 중반 이후 봄이나 가을에나 볼 수 있는 이례적인 강한 한랭 전선이 북동부로 남하해 20도에서 최대 40도까지 기온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
실제로 보스턴은 금요일 낮 최고기온이 60도대로 내려갈 것으로 보이며, 뉴욕시도 목요일부터는 한결 선선한 날씨가 예상된다.
기사등록 2025-06-28 11: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