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권훈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만났다.
27일 정오 두 사람은 서울 여의도 모 호텔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오찬을 가졌다.
호텔 로비에서 김 후보를 마주한 이 전 대통령은 10분 먼저 도착해 기다린 김 후보를 얼싸안고 “내가 오늘 빨간 넥타이를 메고 왔다”며 “깨끗한 후보 김문수를 반드시 당선시키기 위해 왔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날 식사 자리에서 이 전 대통령은 김 후보를 향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국가 통치 대통령이 되고, 김문수 후보는 국가 경영 대통령이 된다”고 말했다.
오찬 후 브리핑에 나선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의 말씀에 김 후보는 ‘경제가 문제고 대기업들도 국내 투자를 꺼리는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나 민주당이 집권하면 정말 큰일이 날 지도 모른다는 절박감으로 열심히 유세하고 있다’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끝까지 진정성 있게 설득하는 모습을 국민께 보여주면 좋겠다”는 이 전 대통령의 당부가 있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식사는 총 1시간 가량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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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05-27 18:3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