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소현 기자] 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은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 국립김해박물관, 국립문화유산연구원과 함께 오는 18일 한성백제박물관 한성백제홀에서 ‘튀르키예-히타이트’를 주제로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현재 진행 중인 2025 한성백제박물관 국제교류전 ‘히타이트:오리엔트 최강의 제국’과 연계하여 기획되었다.
기원전 17세기부터 기원전 12세기까지 아나톨리아 고원을 지배했던 초강대국 히타이트 제국의 도시유적과 한반도의 고대 왕국 백제의 도성 유적을 비교 연구함으로써 양국 고대문화를 집중 조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학술회의에는 튀르키예, 독일, 한국의 고고학 전문가 11명이 참여해 6개 주제에 대한 심도 있는 발표를 선보인다. 독일과 튀르키예에서 온 세계적 석학들이 직접 발굴하고 연구한 히타이트 유적에 대한 최신 연구 성과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한국 측에서는 한성백제박물관 박중균 백제학연구소장이 ‘한성백제 왕도의 발굴조사 성과와 전망’을,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김대영 학예연구사가 ‘웅진·사비기 왕성의 발굴조사 성과와 전망’을 발표한다. 백제의 세 수도와 히타이트 수도 하투샤의 도시 유적을 비교해 보는 특별한 기회다.
이번 학술대회는 관심 있는 연구자와 일반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당일 선착순 250명까지 입장 가능하다.
한편,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6월 8일까지 ‘히타이트: 오리엔트 최강의 제국’ 특별전을 개최 중이다.
이 전시는 튀르키예 초룸시와 한성백제박물관, 국립김해박물관의 협력을 통해 히타이트 유적에서 발견된 212점의 대표 유물을 선보이고 있다.
김지연 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장은 “한성백제박물관은 앞으로도 서울시 유일의 고고·역사박물관으로서 다양한 문화권의 고고학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백제 문화유산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다양한 국제 행사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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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04-14 11:0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