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태환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여당 내 ‘대권 잠룡 대열’에 합류했다.
11일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연 나경원 의원은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진정한 국민 승리의 시대를 열겠다”며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는데 늘 앞장서 왔던 저 나경원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나 의원은 “올해 대통령선거는 체제 전쟁”이라며 “제 2의 6.25 전쟁 또는 건국 전쟁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대선의 핵심 기조와 함께 정치, 경제, 국방, 사회 분야별 공약 소개도 이어졌다.
정치 분야에서는 의회 해산권 도입이 거론되었다.
이에 대해 나 의원은 “국회 해산권과 사기탄핵 방지법 등을 일정 요건 하에 시행될 수 있도록 제왕적 의회의 폭주를 견제할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1‧4‧5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국내 잠재 경제성장률을 1%로 올리고,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 G5 경제 강국 반열 도입이 핵심이다.
국방 및 안보에서는 자체 핵무장을 골자로 한미 협의 실현이, 교육과 복지는 신혼부부 대상 3억 초저금리 대출 등이 발표되었다.
나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우리 국민의힘은 재집권하더라도 여전히 소수 여당으로서 무도한 거대 야당을 상대해야 한다”며 향후 선거 행보에 유권자들의 지지를 거듭 당부했다.
특히 “의회를 알지 못하고 정치를 모르는 사람은 할 수 없다. 5선 국회의원 정치력으로 나경원이 할 수 있다”며 후보 본인의 정치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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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04-11 22:4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