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소현 기자]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 이하 문화원)은 지난 11월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의 협업으로 주최한 한국문학 특별전 ‘베스트셀러’전(Bestselling & Beloved: Korean Literary Treasures)을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고 19일 밝혔다.
런던에서 한국문학의 흐름을 소개한 최초의 전시로서, 4개월간 다수의 연계행사를 통해 영국시민에게 한국문학을 소개했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영국에서 치열한 삶을 문학으로 승화시킨 한국의 문학가들과 그 문학작품을 깊이 사랑했던 사람들의 마음을 한자리에 만나는 순간을 아름다운 구원이라고 말하고 싶습다. 한국 미학은 한 줄의 글 속에, 한권의 책속에 깃들어 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올해 1월 16일 주영한국문화원의 주최로 열린 ‘베스트셀러’전 특별 강연 ‘대중적 텍스트와 정통적 텍스트 사이에서’ 이어, 2월 28일에는 영국의 소아스 런던대학(SOAS University of London)의 그레이스 고(Grace Koh) 교수의 초청으로 ‘베스트셀러’를 개최한 경험을 공유하는 대담형 세미나에서 선승혜 문화원장과 차재민 큐레이터가 발표했다.
이번 연계행사를 진행한 소아스 런던 대학교 내 한국학 연구소(SOAS Centre of Korean Studies)는 1987년 한국연구재단과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지원으로 설립됐다.
주영한국문화원은 작년 그레이스 고 교수와 한국문학을 주제로 ‘한국 문화, 지금(Korea Culture, Now)’ 대담을 온라인에 공개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후 특별전 ‘베스트셀러’를 개최하고 특별 강연 및 소아스 런던대 세미나로 의기투합을 하며 한국문학의 새로운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제시했다.
대담의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문학전시를 기획하게 된 서사적 배경과 전시의 작품 선정 및 구성과정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하였다.
선승혜 문화원장은 한국 문학의 미학과 국제적 확산에 대한 전망을 논의하였다. 한국문학 전시를 기획하게 된 비전과 전시의 전체적인 서사 구조와 기획 방향을 말했다. 시(詩)에 대한 깊은 애정을 다루며, 한국 문학의 미학에 대한 생각을 공유했다.
차재민 전시 담당자는 미술 큐레이터로서 문학과 시각 예술의 미학적 차이점과 유사점에 대한 견해를 공유하였다.
큐레이션 과정에 대해 전시의 주제, 텍스트 선정, 공간 배치와 자료들은 확보한 방법과 그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과 보람을 느낀 순간을 나누었다.
큐레이터 투어에 참석한 관람객은 “한국 문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돕는 유익한 시간이었고, 특히 전시의 구성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참석 소감을 밝혔다.
또한 투어 이후 진행된 자유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한국문학에서 자주 다루는 주제나 테마가 있는지, 특히 한국문학이 서구의 흐름을 어떻게 수용해 왔는지”와 같이 구체적인 질의들이 오가며 한국문학에 대한 현지의 관심을 보여주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방문객이 직접 한국 도서를 추천하고 전시할 수도 있어 관객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도모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이번 전시를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문화원은 책갈피 만들기 행사, 전시 방문 리뷰 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주영한국문화원은 올해 3월부터 매달 ‘한글로 책 읽는 날’을 독서토론 프로그램을 새롭게 시작했고, 한국의 삶을 투영하는 다양한 한국문학을 바탕으로 저자와 번역가들과 직접 만나는 ‘이음 – 북토크’ 문학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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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03-19 20:3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