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강인범 기자] 양자컴퓨터, 통신, 센서 등의 양자기술을 클라우드 서비스, 치매 진단, 시뮬레이션 등의 산업 현장에 접목해 문제 해결을 돕는 유망기술 사업화 아이템들이 20주 동안의 담금질 과정을 거쳐 서울시 경진 무대에 섰다.
서울시는 서울퀀텀캠퍼스(Seoul Quantum Campus, 이하 ‘SQC’) ‘양자기술 사업화 심화 과정’ 교육생들이 참여하는 유망기술 경진대회의 장으로 2월 20일 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 ‘서울퀀텀캠퍼스 데모데이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데모데이에는 지난 5개월의 교육과정을 수료한 15개 팀이 데모데이에 참여했다. 이들은 약 15분씩 양자컴퓨팅, 빅데이터, 양자자기센서 등 최근 트렌드가 반영된 양자산업 유망기술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사전에 평가된 개별 사업계획서 점수와 함께 현장의 투자IR 발표평가 결과(70%)를 종합해 선별된 최상위 7개 팀 중 5개 팀은 우수상으로, 1개 팀은 최우수상, 1개 팀은 대상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7개 팀에는 200만원~500만원의 기술사업화 자금이 수상 혜택으로 지원되고, 대상 및 최우수상 팀에게는 하반기에 해외 유수기관과의 교류 기회까지 제공될 예정이다.
대상에는 이온포획기반 양자컴퓨터 하드웨어 제작 보급 등을 아이템으로 내세운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Qeoul(큐올, 김태현 외)팀이, 최우수상에는 한국형 하이브리드 양자컴퓨팅 데이터센터 구축을 발표한 SDT(㈜에스디티, 황준오)팀이 선정됐다.
시는 SQC에서 발굴된 사업화 과제가 특허등록, 창업, 민관 투자유치 및 글로벌 진출 등을 통해 단계별 성장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2025년 서울퀀텀캠퍼스 산업전문과정(40명)은 오는 7월 중 공모 심사를 거쳐, 8월부터 3주간(주말 야간/30시간) 진행될 예정이다. 겨울방학에 맞춰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양자 특강도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양자기술산업의 육성을 체계적‧전문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연내에 중장기 발전 전략도 수립할 계획이다.
최판규 서울시 창조산업기획관은 “연구기관, 대학 등에서 축적된 양자기술이 서울퀀텀캠퍼스를 통해 사업화되고 유망기업으로 성장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서울의 우수한 딥테크 창업생태계를 바탕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양자연구 대학 등과 협력을 통해 서울에 양자기술 융합·활용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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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02-24 11:3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