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소현 기자]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우리 민요의 음악적 특징인 ‘토리’를 조명하는 ‘오늘 만난 토리’ 특별전을 23일부터 내년 5월 22일까지 서울우리소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토리’는 지역에 따라 구별되는 민요의 유형적 특징을 뜻하는 말로 음악 사투리라 할 수 있다. 이번 전시 ‘오늘 만난 토리’에서는 지역별로 서로 다른 ‘토리’를 주제로 대표 민요와 유물을 소개하고, 한 자리에서 들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토리는 서울·경기지역의 ‘경토리’, 서도지역의 ‘수심가토리’, 동부지역의 ‘메나리 토리’, 남도지역의 ‘육자배기토리’로 나뉜다.
‘토리’는 일반인이 접하기에는 다소 낯설고 어려울 수 있는 주제다.
이에 ‘토리’를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유명 국악인 이희문, 김준수, 장효선이 참여하여 ‘국악인이 들려주는 토리 소개 영상’을 제작했다.
또한 1930년대~1990년대까지, ‘토리’가 담긴 다양한 향토 민요 음원 및 음반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토리’ 관련 도서, 한국민요대전 라디오 원고 등을 다양하게 준비하여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나와 어울리는 토리 만나기’ 체험을 함께 구성하여 ‘토리’를 더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
사라져가는 우리소리를 듣고 체험하는 국내 최초 향토민요 전문박물관인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토요일은 오후 7시까지이다.
배희정 서울시 박물관과장은 “이번 특별전 ‘오늘 만난 토리’는 민요의 음악적 특징인 토리를 집중 조명하는 전시”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여러 토리를 만나고 그 차이를 느껴보시기 바란다. 앞으로도 우리 전통의 향토소리를 주제로 한 다양한 특별전을 계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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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98236기사등록 2024-05-23 10:3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