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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탁 목사의 기독교 신앙칼럼] ”휴전선 밤하늘에 띄워진 열풍선” <4편>
  • 기사등록 2022-07-25 0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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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탁 목사의 ‘기독교 신앙칼럼’]



”휴전선 밤하늘에 띄워진 열풍선” 4편


양의탁 목사

그랜드 래피즈 고백교회(Go Back Church) 담임목사

http://gobackchurch.org




난로와 같은 온기를 나에게 보내주는 그 것은 대단히 성능이 좋아서 참으로 따뜻했기 때문에 근무 중 내 등 뒤와 목덜미가 아주 따뜻할 정도였다. 그리고 그 것은 매일 밤마다 나를 따라다녔기 때문에 나중에는 아예 그 존재를 인정하게 되었다.


늘 항상 나를 보호해주고 따뜻하게 감싸주는 그 것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실제로 존재함으로 그냥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철책선의 밤하늘에 떠 있는 별들을 바라보며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되었다. 신이라는 것이, 하나님이라는 분이 진짜 존재할까?

 

그 분이 저 공중에 떠 있는 열풍선을 나에게 보내주었을까? 그렇다면 왜 나에게 이런 친절과 도움을 주는 걸까? 나를 아는 걸까? 나에게 원하는 것이 있나? 혹시 자신의 모습을 갑자기 귀신처럼 나타내면 어떡하지? 무서울까? 아니면 산신령처럼 자상하게 생긴 할아버지 모습일까? . 상상의 나래를 펴며 깊이 생각에 잠기기도 했었다.


구약성경의 출애굽기를 보면 1321절에서 22절에 이런 말씀이 등장한다.

 

주께서 그들 앞에 가시며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그 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그 들에게 빛을 주사 밤낮으로 가게 하셨으며 낮에는 구름기둥을 밤에는 불기둥을 백성 앞에서 치우지 아니하셨더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생활할 때 그 들의 앞길을 인도했던 불 기둥과 구름 기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 내용을 보면 하나님께서 낮에는 광야의 뜨거운 햇볕으로부터 백성들을 보호하시기 위해서 구름기둥을 세워서 막아주시고, 밤에는 불기둥을 일으키셔서 추위로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호해주셨던 사건이다.

 

나에게 일어났던 일도 그 규모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겠지만, 맥락은 똑같은 보호하심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대략 250만 명이나 되는 엄청난 규모였기 때문에 그에 걸맞는 큰 불기둥이 필요했던 것이고 나는 단 한사람이므로 적당한 규격의 열풍선 하나를 띄워주셨던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렇게 몇 개월이 지나고 봄이 되었는데 어느 날, 군종병 박 하사님이 나에게 침례를 받으라고 권면해왔다. 평소 나에게 계급을 떠나서 다정하게 대해줬던 고참이라 거절하기가 난감했다. 그러나 계속해서 나는 마음에 내키지 않았기 때문에 거절을 했는데 마음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예수님이라는 분을 정말 한번 알아보고 믿어볼까? 그러면 뭔가 긍정적인 현상이 일어날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였다


이미 공중에 떠 있는 열풍선을 겨울 내내 체험한 후였기 떄문에 종교에 대한 관심이 많이 진전된 상태였었다.

 

박 하사님은 이제 곧 부활절이 다가오니 이번에 반드시 침례를 받고 예수님을 영접하라고 볼 때마다 강력히 권면하기를 그치지 않았다.


결국 나는 주님을 영접하고 새 사람이 되겠다고 결심했다. 그렇게 해서 받게 된 침례식에 서 나는 성령체험을 하게 되었다. 그 이후로 나는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고 성령을 계속해서 충만하게 받게 됨으로 영적인 시각이 생겨났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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