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서울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울시 외국인 생활인구 분포’ 조사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시가 보유한 생활인구 빅데이터를 통해 외국인 밀집지역의 생활인구를 파악해 외국인주민 지원정책 참고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이민정책연구원과 공동으로 협력하여 실시했다.
서울시는 장기체류 외국인 생활인구(KT 가입자 중 국내에 90일 이상 체류하는 외국인)를 주거지역과 생활지역으로 나누어 2022년 4월 4일 오전 3시와 같은 날 오후 3시 기준 서울시 25개 자치구 및 425개 행정동별로 생활인구 데이터를 분석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법무부 통계상 서울시 외국인등록 인구는 2022년 3월 말 기준 36만3,887명이나 서울시 생활인구는 38만4,036명으로 등록인구보다 높게 나타났다.
주로 서남권(구로구‧금천구‧영등포구)에 집중된 것으로 보이는 등록인구 대비 생활인구는 서울시 전역에 고르게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남권 3권역의 생활인구는 등록인구 대비 낮게 나타났고, 동대문, 광진, 마포, 용산 등의 생활인구는 등록인구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 상황 이후 주변 지역으로 분산되는 양상을 보이는 다른 자치구 대비, 서남권의 경우 대림2동, 대림3동, 구로2동 등 일부 행정동으로 인구가 더욱 밀집되는 양상을 보였다.
425개 행정동별 주·야간 장기체류 외국인 생활인구 분석 결과, 서남권에는 주로 야간 생활인구가 많고, 주간에는 서대문, 마포, 종로, 광진, 강남 등 다양한 지역에서 외국인이 생활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서대문구 신촌동, 마포구 서교동 일대가 서울에서 생활하는 외국인들이 모이는 신흥 밀집지로 부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시 장기체류 외국인 등록인구 추가 분석 결과, 출신국적 및 언어권별로 집거지를 형성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자치구별로 체류자격 및 연령별 분포 차이도 나타났다.
언어권별로는 서남권은 주로 90% 이상이 중국어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용산·서초·강남은 영어권이 많고, 중랑·광진·성북 등 서북지역에서 최근 몽골어권이 증가세를 보였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고 글로벌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외국인주민 지원정책이 중요한만큼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자치구별 밀집하는 외국인 생활인구 특성에 맞는 정책들을 마련,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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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71246기사등록 2022-06-28 10: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