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탁 목사의 ‘기독교 신앙칼럼’]
'가만히 있으라' 3편
글/ 양의탁 목사
그랜드 래피즈 고백교회(Go Back Church) 담임목사
미국 Assemblies of God (A/G) 한국총회 소속 목사
간혹 열심을 내는 중에도 “진정 누구를 위한 열심인가? 주님을 위함 인가? 아니면 나의 욕심인가” 들여다볼 때가 많다. 또 내가 너무 나태하고 게으름을 피우고 있나 싶을 때에도 전도사님의 말씀을 되새겨 본다.
“주님은 어떻게 생각하실까? 싫어하실까 아니면 그저 내가 편히 쉬는 것을 더 원하실까”
대한민국 기독교인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성도님들 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특별히 목사님에 대한 순종과 교회에 대한 열심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런데 아주 부족한 부분이 있다. 그것은 바로 안식할 줄을 모른다는 사실이다. 쉴 줄을 모른다. 주님은 우리에게 안식하라고 하셨는데 한국 기독교인들은 안식하는 날이 없다.
일요일 하루 겨우 쉴 때가 많은데 그 날도 교회봉사로 오히려 더 바쁘고 힘들다. 그리고는 스스로 세뇌하기를 봉사가 곧 휴식이요 안식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진실은 그렇지 않다. 안식은 실로 진정으로 휴식할 때 느끼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인은 너무 바쁘다. 그래서 어떤 이는 말하기를 너무 바빠서 화장실 갈 시간도 없다고 한다.
나는 묻고 싶다. 왜 그렇게 바쁘게 사는가? 그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는 가? 정신없이 바쁘게 사는 것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바가 아니다.
물론 바쁘게 살아야 할 때가 있다. 그러나 주님을 잊어버리고 정신없이 사는 것은 사탄이 기뻐하는 것이다. 사탄은 우리가 세상에 흠뻑 빠져서 하나님의 존재를 망각한 채로 살다가 죽기를 바란다.
그래서 더 바쁘게 더 정신없는 곳으로 우리를 몰아가기를 원한다. 사역을 하는 목사, 선교사, 장로직분들 모두 마찬가지다.
주님과의 만남의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하도록 우리를 바쁘게 만드는 그것은 주님이 아니고 바로 사탄이다. 하나님의 역사가 아니다. 착각하지 않기를 바란다.
어떤 목사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자신이 최근에는 너무 바빠서 기도할 시간도 충분히 없어서 근심이다 라고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가만히 생각해 보라.
무엇이 그리 바쁘기에 하나님과 대화할 시간도 없이 산단 말인가? 주님의 뜻인가? 사탄의 작전인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 하신 말씀의 진의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우리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 한가하고 평화로운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 시간이 있어야만 하나님과의 은밀한 만남을 가질 수가 있는 것이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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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70352기사등록 2022-06-12 12:1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