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소정 기자] 한국 영화 최초로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선정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다음 소희’가 정주리 감독과 배우 김시은의 칸영화제 참석을 확정하고 해외 포스터를 공개했다.
‘다음 소희’는 콜센터로 현장실습을 나가게 된 고등학생 ‘소희(김시은)’가 겪게 되는 사건과 이에 의문을 품는 형사 ‘유진(배두나)’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25일 저녁 7시 30분(현지시각) 칸영화제 공식 상영을 통해 월드 프리미어를 진행한다.
정주리 감독은 첫 장편 데뷔작인 ‘도희야’로 제67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후, 8년 만의 신작인 ‘다음 소희’로 비평가주간에 초청되며 2연속 칸에 입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독보적인 존재감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국내외 거장 감독들의 러브콜은 물론, 전 세계의 관객들로부터 열렬한 신뢰를 얻고 있는 배우 배두나가 ‘유진’ 역으로 ‘도희야’에 이어 정주리 감독과 다시 뭉쳤다. 여기에 깊이감 있는 연기로 눈부신 매력을 발산하는 신예 배우 김시은이 ‘소희’ 역으로 합류해 기대를 더한다.
칸영화제 개막과 함께 공개된 해외 포스터는 ‘소희’와 ‘유진’을 각각 담아낸 캐릭터 포스터를 포함한 3종으로, 섬세하면서도 사려 깊은 연출로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들려줄 정주리 감독의 스토리텔링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먼저, 흐릿한 ‘유진’의 실루엣 너머 ‘소희’에게 초점을 맞춘 포스터는 콜센터에서 홀로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는 ‘소희’의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키며,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싶게 만든다. 이어, 노을이 지는 하늘을 배경으로 바닥을 바라보고 서있는 ‘소희’의 옆모습을 담은 캐릭터 포스터는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는 고민을 지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마지막으로 고요한 물을 바라보고 외로이 선 ‘유진’의 캐릭터 포스터는 ‘유진’이 마주한 사건이 무엇인지, 그 안에 담긴 진실이 과연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편, 한국 영화 최초로 제75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공식 초청되며 세계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영화 ‘다음 소희’는 영화제 상영 후, 개봉 준비 과정을 거쳐 국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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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69011기사등록 2022-05-18 09:4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