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탁 목사의 ‘기독교 신앙칼럼’]
오래 참음 '3편'
글/ 양의탁 목사
그랜드 래피즈 고백교회(Go Back Church) 담임목사
미국 Assemblies of God (A/G) 한국총회 소속 목사
왜?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힘든 ‘오래 참는 것’을 굳이 성령의 열매에 집어넣어 놓으셨을까요?
그 해답을 성령의 나머지 여덟 가지를 오래 참음과 연관하여 풀어보면서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덕목인 사랑부터 풀어보면,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하여 오래 참아줘야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어서, 우리가 삶 속에서 희락이 있고 화평이 있으려면 오래 참아야 합니다.
참지 못하면 기쁨도 평화도 다 깨져버리고 맙니다. 또 자비와 양선도 오래 참아주는 것입니다. 마음에 안 들고 잘못된 사람도 참아주는 것이 자비요 양선입니다. 충성도 참고 복종하는 것입니다.
거스르는 것은 불충이 되고 반역이 되는 것이며 온유도 곧 오래 참음을 의미합니다. 사람이 항상 온유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온유한 사람이라고 평을 받는 것은 그 사람이 많이 참고 있기 때문입니다.
절제도 곧 오래 참음을 의미합니다. 이렇듯 오래 참음은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 속에 한 덩어리처럼 되어 있는 중요한 덕목인 것입니다.
더불어, 이 오래 참음은 매우 어려운 덕목입니다. 실천하기가 힘든 덕목이지요. 그러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바울 사도는 고린도 전서 9장 4절에서 12절을 통하여 자신에게 밀려온 많은 고 난속에 처했을 때에도, 억울함을 당한 때에도, 심지어 자신에게 주어져서 누릴 수 있었던 권리를 포기하면서도 오래 참았던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먹고 마시는 권이 없겠느냐
우리가 다른 사도들과 주의 형제들과 게바와 같이 자매 된 아내를 데리고 다닐 권이 없겠느냐
어찌 나와 바나바만 일하지 아니할 권이 없겠느냐
누가 자비량하고 병정을 다니겠느냐 누가 포도를 심고 그 실과를 먹지 않겠느냐
누가 양떼를 기르고 그 양떼의 젖을 먹지 않겠느냐
내가 사람의 예대로 이것을 말하느냐 율법도 이것을 말하지 아니하느냐
---중간 생략 ---
다른 이들도 너희에게 이런 권을 가졌거든 하물며 우리일까 보냐 그러나 우리가 이 권을 쓰지 아니하고 범사에 참는 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에 아무 장애가 없게 하려 함이로라”
바울 사도는 많은 고통을 당하며 인생을 마감한 사도입니다.
그가 크리스찬으로서 너무도 훌륭한 것은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고통을 참으며 인내한 것도 훌륭하지만, 그에게 마땅히 주워져서 누릴 수 있는 교회의 사도로서의 권한도, 결혼도, 교회를 통하여 마땅히 공급되어져야 할 생계지원도 어떻게 하든 자비량 하고자 참고 노력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가 그렇게 스스로 오래 참고, 고난을 감수함으로 지키고자 했던 것은 바로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데 아무런 장애가 없게 하고자 했기 때문이었다는 것입니다.
*다음 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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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68564기사등록 2022-05-08 16:0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