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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LA교차로




캘리포니아가 120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으며, 건조한 대기로 인해 대형 산불이 수차례 발생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422일 에스닉 미디어 서비스가 주최한 브리핑에서 Pacific Institute의 연구팀장인 헤더 쿨리는 "캘리포니아는 30년째 가뭄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저수지의 40%만이 채워진 상태이고, 눈으로 덮인 평지(snow pack)가 예전보다 줄어들었으며, snow pack의 눈이 빠르게 녹고 있습니다."라고 말하고, 주의 95%가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가뭄의 원인이 기후변화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기후변화가 서부지역의 수자원에 영향을 끼쳐 가뭄을 악화시켰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남서부지역은 1200년 만에 22년 동안 가장 건조한 날씨였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가뭄의 시기가 더 길어지고, 더 심각해졌으며, 더 넓은 지역으로 퍼져가고 있습니다."

 

쿨리 팀장은 1960년부터 2020년까지 캘리포니아의 물 사용량을 보면, 80%가 농업에 20%가 도시에서 소비되었는데, 2000년부터는 경제적인 변화와 물 사용의 효율성을 높인 덕에 그 사용량이 조금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폐수를 재활용하는 재활용수도 1970년에 비해 현재 3배정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폐수의 25%만을 재활용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충분한 양은 아닙니다. 과거보다는 많은 점에서 개선되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혁신적인 전략을 구축한다면, 도시에서 약 30%의 물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며, 재활용수의 양도 약 3배정도까지 증가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캘리포니아는 여전히 물 복원력에 대한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캘리포니아주 수자원 관리위원회 소속 카리나 헤레라 역시 캘리포니아가 긴 가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주라고 말하고,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정말 심각한 가뭄을 겪었다고 말했다.

 

"당시 캘리포니아는 오랜 가뭄 때문에 강제절수 행정명령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헤레라는 지난해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는 가뭄에 대해 비상 가뭄 선언을 하고 자발적으로 물 사용량의 15%를 줄여달라고 권고했다고 말하고, 이는 예전처럼 강제 의무가 반영된 명령은 아니지만 가뭄이 악회 되자 주민들에게 물을 절약해줄 것을 당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지난달 행정명령 N-7-22를 통해 주정부의 가뭄 대응을 더 확장하고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 수자원부의 눈 조사 및 물 공급 예측 부서 관리자인 션드 구즈만은 snow pack이 캘리포니아 수자원의 공급원 30%를 차지할 정도로 주요 공급책이라고 설명하고, 기후변화로 인해 snow pack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해 눈 대신 비로 뿌려지게 되어 적설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snow pack으로 저장될 경우 봄과 여름에 천천히 눈이 녹으면서 물이 공급되는데, 비로 내려버리면 바로 강으로 유입되어 버리니 장기적으로 천천히 물을 공급받을 수 있는 저장고가 줄어들게 되는 셈입니다. 또한 눈 대신 비로 내릴 경우 겨울홍수 문제도 야기될 수 있습니다."

 

그는 450만 에이커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큰 저수지인 샤스타 저수지가 현재 39%정도만이 물로 채워져 있다며, 수자원 공급원이 심각한 부족 상황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UC Merced 공과대학 부교수인 조슈 메들린 아주아라 박사는 2021년 가뭄에 대해 오래전부터 도시와 농업지대에 물을 공급하던 지역이 매우 건조해졌다는 점에서 이전의 가뭄과 좀 다른 양상을 띤다고 판단했다.

 

그는 건조한 대기와 토양으로 작물이 필요한 관개수가 더 증가했지만, 이를 공급하던 지역의 가뭄으로 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함으로써, 농업분야에서 11억 달러의 손실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가뭄과 기후회복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경작물의 전환이나 토지용도 변경 등을 통한 솔루션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유엔환경프로그램의 전 이사였던 라젠드라 쉰데 박사가 참석해 물 부족지역인 중동의 여러 나라들이 폐수를 적극적으로 재활용함으로써 물 부족을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만의 경우 폐수의 78%를 재활용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나 아랍에미리트 같은 경우엔 폐수의 84%를 수거해서 그중 평균 44%를 재활용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는 재활용수가 아주 적은데, 중동지역의 수자원 절약 정책을 통해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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