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건강을 지키는데 음식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예부터 약식동원(藥食同源)이라하여 음식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을 중요시 하였습니다. 화학적으로 합성된 영양제를 복용하기 이전에 내가 평소에 먹는 음식에 관심을 기울이고 몸을 잘 보양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지고 일교차가 커지게 되면 감기 등의 질병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양기를 북돋아 주는 음식이 좋습니다. 주로 면역력을 높여주고 단백질과 미네랄 등 각종 필수 영양소가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이 좋겠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인삼차 : 인삼과 대추 꿀을 넣어서 30분 이상 끓여서 드시면 됩니다. 인삼은 사포닌과 진세노 사이드 등 면역력을 높여주는 잘 알려진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인삼을 대보원기(大補元氣)라 하여 원기를 크게 보충하는 약으로 사용합니다.
우리 몸의 정기를 북돋아 감기 등의 사기를 물리칠 수 있는 좋은 약재입니다. 특히 차에 대추를 넣으면 대추의 근육을 풀어주는 작용이 심신을 편히 해주므로 몸살 기가 있을 때에 좋습니다. 인삼.대추.꿀은 최고의 궁합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는데 최고의 한약재입니다.
- 연포탕 : 정약전의 “자산어보”에 영양이 부족하여 일어나지 못하는 소에게 낙지를 먹이면 벌떡 일어난다고 기술되어 있을만큼 낙지는 타우린 등의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비타민과 무기질도 많이 함유되어 있는 강장식품입니다.
동의보감에도 예부터 효능을 크게 보는 어물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낙지와 야채를 같이 넣어서 맑은 국물로 뜨끈하게 먹는 연포탕은 단백질과 무기질이 조화로운 음식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양기를 북돋아주는 좋은 음식입니다.
- 장어 : 장어는 비타민 A,B,D 뮤신 콘드로이친을 비롯하여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포함된 대표적인 스태미너 식품입니다.
평소 허약 체질이라던지 병을 앓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체력이 떨어진 경우, 겨울에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 또한 기력을 회복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등에 아주 좋은 식품이 될 수 있습니다. 장어는 잃어버린 기력을 회복 시켜주고 집중력 증강과 체력향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처럼 적절한 시기에 맞는 음식으로 건강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내의 대사를 원활히 하여 에너지 대사율을 높여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운동을 하지 않게 되면 우리 몸의 양기가 돌지 않게 되므로 체내에 담음과 어혈이 축적될 수 있으며 신체의 말단부위와 등, 아랫배가 차가워 질 수 있습니다.
또한 반드시 충분한 수면과 휴식으로 인체의 밸런스를 지켜나가야 합니다. 말씀드린 내용을 잘 참고하시어 밸런스가 무너지기 쉬운 이 시기에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글/ 안성민 (안성민 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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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6566기사등록 2016-10-13 11:02:25